대인관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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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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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14살입니다. 비록 늦춰졌지만 개학 첫 날에 친구 사귈 문제 덕분에 하루하루를 걱정으로 보내고 있어요. 전 굉장히 조용하고, 낯을 가려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용기를 낸 적도,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곤 지난 6년동안 깊은 관계를 맺은 사람도 없었어요. 그런 점 때문에 딱히 어떤 트라우마나 그럴 듯한 계기도 없었는데도 친구관계에 익숙하지 않고 아는 것도 적게 되어버렸어요. 뭐랄까 사람들은 당연하고 가볍게 여기는 것들이 저한테는 익숙하지 않고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흔한 트러블에 대처하는 법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이마저도 최근에 깨달았어요. 친구들은 다들 당연한 듯이 서로 대화하고 어떤 룰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전 그렇게 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의식했을 때 겨우 6학년 여름방학이 끝난 뒤였으니까요. 전 그동안 그저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상대의 선택에 따르며 지냈어요. 그랬던 제가 처음으로 오직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달라지는 갈림길에 놓였을 땐 많이 혼란스러웠죠. 그 뒤로 시간이 흐르는동안 제가 내린 결정은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거였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으니까.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화해를 했을 땐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처음 대화를 나눈 친구에게 다음날 만나면 인사를 해야하는지, 아직 어색한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도 괜찮은지, 어떻게 말을 걸어야하는지, 지금 친구가 나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장난인지, 무리에서 소외된 것 같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무리에 내가 껴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진지하고 하나의 고민을 저도 모르는 사이 백 가지 고민으로 바꿔놓는 애라서 친구관계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입학을 하게 된다면 또다시 한시도 빠짐없이 불안하고 계속 같은 곳만 머물게 될 것 같아요.
답답해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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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yself03
· 4년 전
안녕하세요! 대인관계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신 거 같아요..! 저도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어가게 될 때마다 종종 이런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일단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이 한 중학교로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자님 말고도 많은 학생분들이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친구분들도 질문자님에게 인사하려고 할거에요. 그때 웃으면서 잘 받아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때에는 친했던 친구가 멀어질 수도 있고 그냥 알고 지내던 친구가 엄청 친해질 수도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제 말은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다고 해서 내가 불행한가.. 이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때에는 대인관계를 잘 이어나아가려고 너무 깊게 생각하면 그 때부터 예민하게 생각하게 돼서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ㅜㅠ 그리고 친구와 다투거나 멀어지는 일이 있어도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면서 대인관계는 만들 기회가 많기 때문에 더 좋은 분과 대인관계를 이어가게 될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인관계는 내가 혹은 상대방 혼자 이어 가는 게 아니라 같이 이어 가는 거에요. 상대방에게 다 맞춰주지 않으셔도 돼요. 질문자님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중학교 가서도 친구들 많이 사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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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kdma0
· 4년 전
친구와 싸웠을 때는 미안한 건 먼저 사과하고 서운한 점은 부드럽게 말하고 상대에게 너는 서운한 거 없냐고 물어봐주고 무엇보다 그냥 진심이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화해를 하면 다시 친하게 지내는 거죠. 처음 대화 나눈 친구에게 다음날 만나면 꼭 인사를 해야하지는 않아요. 그냥 글쓴이님이 더 친해지고 싶으시면 인사를 하면 됩니다. 어색한 친구에게 대화 걸어도 되는데 그 친구가 불편해 할 수도 있어요. 그건 글쓴이분 잘못이 아니고 개인성향 차이 일테니까 다른분한테 다시 걸면 되요. 뭐 안녕으로 시작해서 넌 어디 학교 나왔냐 우리반에는 우리학교애들이 없다 우리학교는 급식이 맛있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나는 거 다 말하시면 안 어색하게 빨리 친해지실 수 있을 거고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요!! 장난은 그냥 장난을 치는 상대가 아마 해맑을 겁니다. 누가봐도 장난^^이렇게요. 무리에서 소외 될때는 고의라면 그냥 무리에서 나오시고 그냥 못 어울리신 거면 잘 어울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방법이 없어요. 저도 정말 어려웠어요. 무리에 껴있다는 것은 같이 놀 때나 같이 다닐 때 펨방이나 톡방으로 알 수 있을 거예요!! 더 궁금하신 것 있으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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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Lovemyself03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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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oakdma0 감사해요!! 혹시 친구들끼리 모여놀거나 화장실 갈 때 자연스럽게 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미 제가 껴 있지 않을 때 슬쩍 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옆에 짝궁에게 어떻게 말을 걸고 대화를 이어야하는지도 알려주세요...! 그동안 어색하기도 하고 타이밍도 모르겠어서 다른 친구들과 별개로 여태 짝이 된 애들하고는 말을 거의 안 섞었거든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고 언니말도 들어보니 그 친구들 엄청 불편했을 거 같네요ㅠ 그래도 수업 중 단둘이 앉아있을 때하고 쉬는시간이나 학교 밖에서의 분위기는 저한테 정말 다르게 느껴져서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