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키워주신 할머니가 작년 11월에 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골절|고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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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태어날 때부터 키워주신 할머니가 작년 11월에 고관절 골절로 입원하시고 두달만에 돌아가셨어요. 나이가 많으시긴 했지만 아흔인데도 정정하셨거든요. 지금 사는 곳이랑 고향이 멀어서 임종도 못 지켰어요. 살아계실 때 하지 못한 것들은 다 핑계로 남고 후회만 남았습니다. 잠도 잘 못자고 입맛도 없고 일은 집중하기 어렵고 가족들도 다 각자 힘든걸 이겨내고 있는걸 아니까 말은 못 꺼내겠고... 혼자 맨날 숨죽여 울어요. 삼십 평생 함께하던 할머니가 가신지 두달밖에 안지나서 그런걸까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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