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llil
·4년 전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되는 고등학생인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단순히 슬럼프라고 치부하기엔 1년동안 매일 우울했습니다 저 혼자 멀리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어서 친구도 많이 못 사귀고 저절로 공부에도 손놓게 되었거든요 힘들다고 얘기해봤었는데 부모님은 너만 힘드냐고 그럴 거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화내셨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학교에서 상담선생님과 이야기 해봤지만 결국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요 선생님께서 아시는 대학병원 교수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지만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엄마께 제 상황을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말투로 말하셨거든요 그래서 짜증나기도 했고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매일 눈뜨기가 싫었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만 들었었습니다 그래도 1년이 지나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겨울방학 3주 후로부터 지금까지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엄마도 심각성을 느끼셨는지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하더군요 그림심리치료를 받아보기도 했고 가정폭력이 원인인 우울증 같다고 하시길래 저도 여성을 전문으로 하는 상담도 받아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한 번 갔다오고 나니 갑자기 너무 짜증나고 신뢰가 안 가고 시간을 버리는 것 같아 다시 가지 않았습니다 벌써 그것도 한달이 지났네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도 변한게 없습니다 저는 매일 무기력해서 핸드폰을 달고 살면서 매일 밤만 되면 저를 탓합니다 다음엔 열심히 노력해야지 결심해도 다음 날만 되면 다시 우울해져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또다시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저도 이게 잘못된 거라는 것은 아는데 바뀌는 것이 없네요 종종 죽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을 걷는 도중에는 아파트를 보며 떨어질까 아님 산에서 조용히 죽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요 사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행복했던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칭찬이 없었던 엄마 때문인가 술 마시면 개가 되던 아빠 때문인가 그냥 나 때문인가 현잰 가족과도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 저렇게 말하는지 너무 짜증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아요 잘못된 것이겠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편하기도 하네요 비위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글을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제가 아직까지 저의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을 찾지 못해서 그런듯해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본 적이 있으신 분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통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lterWhite
· 4년 전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또한 그런 막막한 우울감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