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깜깜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앞이 깜깜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anderers
·4년 전
저희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요 5식구인데 아버지 월수입 400+a(대리비), 큰오빠 200 정도 돼요. 오빠들이 건장해서 주로 식비에서 많이나가고 그 외엔 낭비가 좀 많아요. 둘째가 철없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철이 없으세요. 아빠는 방관자고 엄마한테 모든 경제권을 넘긴지 오래구요. 엄마는 진짜 저보다 어린아이 같이 행동하세요. 이유는 얼핏 알 것 같은데 안다고해서 달라지진 않고 제가 아무리 말해봐도 귓등으로 흘려듣고 진지하게 얘기해봐도 그냥 철없는 아이의 관념으로 받아들여요. 당장 결제할것들이 산더미인데 군것질거리, 요깃거리 사먹고 노는데 쓰려고 하고 월급은 매달 빠져나가는 결제해야할것들로 사라지고 아빠 대리비로 하루살이 생활 하는중이에요. 그마저도 낭비하는데 써버리고... 가계부 써보라해도 자존심 상한다고 안쓰고 내가쓸테니 쓴 영수증 가져다달라고 그렇게 설득해놔도 몇장 가져다주더니 다른건 깜빡했다하고 그이후론 또 안하고 제가볼땐 좀만 허리끈 졸라매면 충분히 마이너스에서 빠져나와 적금도 들 수 있을것 같은데 절대 안하시고 돈관리를 못하시는데 고집부리세요 아빠도 부모님 일이니 알아서 할거라고 신경끄라는데 알아서 하는게 지금 몇십년동안 돈없어서 허우적 거리는건가요. 최근엔 엄마가 낭비에 비해 수입이 저조한지 급한 결제때문에 저한테 돈빌려가셨는데 그렇게 급한불 끄더니 그새또 낭비하셨더라구요 아직 결제할게 더 남았는데도 시간좀 있다고 그시간을 내돈으로 벌어놓은건데 그걸모르고 또 낭비하니 당장필요한거 아니면 쓰지말랬더니 왜썼냐고 따지니까 기분상해서 그까짓 돈 빨리 갚는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돈갚으란게 아니라 그만좀 쓰라는건데 당신 기분이 우선이네요. 저는 공시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지원은 커녕 제가 빌려줘야 할 판이라 절망스러워요. 학교다닐때부터 돈때문에 포기한게 수백가지인데 하나남은 꿈마저 포기해야 하나 생각들어서 눈앞이 깜깜합니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인생의 목표인데 할 수 있는걸 돈이 안돼서 시도도 못해보는게 짜증나고 화나고 그냥 죽고싶어요. 졸업하자마자 돈없어서 알바부터 하는중인데 알바비로는 택도 없는걸 아니까 너무 슬퍼요. 1년 모아서 내년에라도 준비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어떻게든 돈 모으려는 희망이 있었다가 어제 엄마랑 얘기하면서 저사람은 정말 답없구나 생각뿐이에요 그래서 다 때려치고싶고 무기력해지네요 사실 죽는건 두렵지 않아요 그냥 언제든지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요 문제는 죽고싶은 충동에 옥상 찾아다니면 그사이에 충동이 줄어든다는거에요 그렇게되면 다 귀찮아지고 그냥 누워있고싶어서 집에 오게되고 몇년동안 반복했는데.. 아파트 살았다면 진작 죽었을텐데 주택살아서 다행인가 싶고.., 불행인가 싶고.., 이 사정을 아는사람 하나도 없고 20년동안 한결같은 엄마를 마주하니 뭔생각으로 희망을 품었나 싶네요 비정상적인 책임감 없는 부모밑에서 자란 자식들이라 역시 부모 빼닮았어요 전 왜 마인드가 다른진 모르겠지만 가끔 닮은구석 느끼면 역겨워요 오빠들도 돈개념이 없고 인생에 대해 무책임하고 거기에다 책임질 능력도 안되면서 들여보낸 사촌오빠까지 식구가 더 늘어났네요ㅎ 답없는 인생 맞나요? 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답이 없어도 알려주세요. 빨리 끝내고 싶네요
답답해우울우울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sora1019
· 4년 전
저 같으면 죽기전에 집나와서 연락끊고 고시원 생활하며 주말 과외하고 평일 공시준비할듯. 냉정하게 얘기해서 가족이 내 인생 대신 살아줄것도 아닌데 적당히 손절하세요. 좀 이기적이긴 하지만 나라도 살아야죠. 언제까지 밑빠진 독에 물부을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nderers (글쓴이)
· 4년 전
@bluesora1019 고시원은 뭔돈으로 구하고 지식이 없는데 과외를 어떻게 하죠..,? 정말 궁금해서 여쭤봐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sora1019
· 4년 전
고시원은 보증금 없고 한달에 2,30만원이면 살아요. 식대 하루 만원 잡고 한달 5,60이면 인간 최소 생존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플러스 싼 학원비, 책값 등등 해서 최소비용 100잡아봐요. 과외가 어려우면 주말에 풀로 서빙 알바를 해요. 요즘 시급 8,9천원은 하니까 주말 8일 일하고 100 받으려면 하루에 12만 5천원을 벌어야하고 시급으로 환산하면 13,4시간을 일해야겠네요. 다른 공시생애 비해 조건이 좋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주 준비를 하지 않고 집안에서 썩어갈바에야 주말 희생시키고 평일에라도 공부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nderers (글쓴이)
· 4년 전
@bluesora1019 현재 평일, 주말알바 둘다 하고있고 평일알바 월 100인데 포기해야하나요..,? 그리고 알바공고 보면 하루 13,4시간씩 안시키던데 두탕 해봤자 합쳐서 거의 최대 10시간일텐데 어떻게 주말 몰아서 하죠?.? 알바랑 공시랑 병행하려면 한탕만 하거나 벌어놓고 준비하거나 해야하는데 이러든 저러든 5,6년은 걸리는데.., 공시에 관해 잘 알아봤고 나에대해 잘 알기에 5,6년은 못할걸 압니다 그래서 답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른길이 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