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4년 전
화 안내고 한결같이 착하게 대해주니까 만만해보였겠지. 그래서 네가 뭔일을 해도 아 얘는 먼저 나한테 굽히고 들어올 애구나 데리고 다니면 편하겠다 생각했겠지? 네가 나한테 상처줘도 내가 끝까지 참은거는 서로 안좋은 기억 만들기 싫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주기 싫어서야. 내 인간관계에 연이 끊긴 사람이 존재하게 두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널 내 주변에 두는거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더라. 너하고 친했던 내 친구들, 그러니까 우리 친구들도 네 주변 떠난게 왠지 알아? 모든 사람을 뒤에서 까니까. 넌 모든 애들에 대해서 모든 애들에게 뒷담하더라. 할일이 그렇게 없어? 다 좋다 이거야. 근데 넌 내 앞에서도 당당하게 내 친구들 욕을 하더라. 그 애들이 너랑 연 끊긴건 알겠는데, 걔네 나한테는 무척 소중한 애들이야. 그걸 뻔히 알면서 내 앞에서 걔네 욕을 해? 미쳤어. 그리고 넌 날 무슨 물건으로 생각하나 보지. 소유욕? 아니까 다행이네. 네가 내 옆에 있어준게 아니라 내가 네 옆에 있어준 거야. 처음에는 친구의 마음으로 나라도 없으면 너한텐 진정한 친구가 없을 것 같아서. 근데 이미 글렀더라. 솔직히 너랑 같은반 아니었으면 진작에 연 끊었을거야. 서로 불편하기 싫어서 늦춘거지. 그리고 내 친구들, 괜히 어둡다니 불평이 많다느니 그러면서 연 끊은 이유 변명하지마. 안 어두워. 사람이 힘들면 주변사람들한테 말할수도 있는거지. 오히려 네가 더 어두워. 넌 주변 사람들은 네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잖아? 솔직히 한때 친구, 아니 그냥 같이 다니던 사람으로 하는 말인데, 너 그러면 앞으로 사회생활 못한다. 너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넌 모르겠지. 관심 없으니까. 자기만 편하면 되잖아? 자기가 불편하고 상처받으면 다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건 생각도 안하고. 난 이제 너랑 닮은 사람만 봐도 치가 떨려. 내가 어떻게 너 같은 인간이랑 같이 다녔나 싶고. 솔직히 내 잘못도 있지. 사람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봤으니까. 이제 또 내 얘기 하고 다니겠지? 근데 난 그건 신경 안써. 네가 뭔 말을 하고 다니든 진실을 알 사람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알고 있으니까. 난 교훈으로 생각할래. 너같은 애 만난거. 나중에 사회 나가면 꼭 너같은 애들은 알아보고 미리 거를거야. 앞으로 만날일 없었으면 좋겠다. 네 낯짝 더 보고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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