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의 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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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의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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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일단 저 정말 힘들어요... ㅋㅋ 가족문제라서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제가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이 곳에나마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3일?? 정도를 밤낮없이 언니가 증상을 보이고 있고, -그 전에는 환각이 보인다고도 한것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소리를 크게낸다거나, 방에 있는 샌드백?을 차는건지 무엇을 차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가 들렸고, 몇번을 불려야 대답을 한다거나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고, 멍한 상태로 여기저기 서성거리고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땐 부모님이나 저를 계속 불렸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언니와 크게 싸운적이 있었고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통하는 언니가 답답하고 너무 속상해서 울었었는데 말이 안통하는건 예전부터 계속 그래왔습니다. 툭하면 소리부터 크게내고 말이 안되는 말을 한다거나 제 말을 이해를 못하고 그냥 사고방식이나 핀트 자체가 엇갈린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언니가 멍하니 서성거리고 있었고 저는 방에 들어가서 쉬는게 좋겠다고 말했는데 불안한 모습으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계속 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자고 하고 거절했고 계속 저한테 집착하고 붙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가 아빠한테 언니상태가 안좋다고 했더니 불안해하면서 하지말라고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왜 자기를 보내려고 하냐 -이건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병원에 보내려하는걸 두려워하는것같습니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사실 좀 버겁네요... 일단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가족들도 지금 집에 돈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그때그때 언니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호통을 치거나 타이르는 식으로만 대처하고 있었어요. 저는 일단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답답해서 제가 대학가야할때 써야할 돈 ( 부모님이 모아놓은 돈이에요 )을 엄마께 빌려드리고 병원을 데리고 가달라고했습니다. 저도 이 상황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거든요. 아침을 대충 라면으로 때우려고 끓이다가 언니 때문에 면도 불어서 그냥 안먹고 있었네요. 솔직히 평소에는 약을 잘 먹다가 요즘들어 이상하게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네요. 사실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매번 이럴때마다 가족들도 언니도 너무 무능력한거같고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해요. 저는 그냥 상황을 지켜만 봐야하는 입장이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참기만 해야하고, 가족의 문제라서 주변사람들한테 털어놓기도 어려워요. 혼자 감당해야하는게 너무 버겁기만 합니다. 언니의 어려움도 알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항상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저도 제 할일을 못하겠고 무기력해져요. 사실 이 상태로 그냥 참기만 하면 나도 우울증이든 뭐든 걸리겠구나 싶은 마음이라 가슴이 답답하거나 너무 우울하면 뭐라도 하려고 하고있어요. 과거에 언니가 자살하려고 한것도 있고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면 너무 두렵고 그때그때마다 충격도 받고 일단은 내 자신이 감당하기에 버거우니까?? 의식적으로라도 취미생활을 하면서 지내고는 있습니다. 버거워서 이 어플을 다시 깐것도 있고요. 취미생활을 한다고해도 솔직히 그런 상황을 하루종일 3일내내 겪으니까 정신도 피폐해지고 ㅋㅋㅋ 언니는 곧 병원에 갈 예정이긴한데 솔직히 오래 다녔긴해도 들어보면 실력이 좋다거나 믿을만한 의사도 아닌거같구... 병원이라도 바꾸면 좋겠는데 계속 말했었는데도 바꿀 생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또 바꾸려면 환자 인적사항인가?? 그리고 또 어떤 병이 있고 이 환자는 어떻고 이런 정보들을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새로 가는 병원한테 말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일이 좀 복잡해지겠죠. 가정형편도 너무 비싼곳은 힘들거같고. 언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집안 상황도 영 안돌아가고 있고, 저는 이 상황에서 마음을 추스리려 애쓰기만 하고있고... 저도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손도 떨리고 조금 정신이 혼미하면서 약간 호흡곤란? 숨을 못쉬는건 아니지만 이상했어요. 가슴도 답답하고.. 저도 상담이 필요하다고는 느끼는데 상황이 안되니까 일단 인터넷으로나마 얘기해봅니다. 저는 정말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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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d2
· 4년 전
언니분이 마음을 다쳐서 많이 아프신거죠? 조울증은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다 슬퍼졌다 하는 감정기본이 심한거라고 들었어요 언니분의 마음을 녹여드리게되면 가족관계가 진전될꺼라고 생각하고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동생분이 언니와의? 안 좋은 트러블때문에 언니분께 다가가기 힘들고 관계를 회복하기 두렵거나 그런다면 어렵겠지만 부모님이 부탁하셨던 일들? 이라도 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제 말은 지금 동생분께 많을걸하라고 들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을보면서 언니분께 좀 더 다가가면 어떨까싶은 마음에 글을 잘성하게 되었어요 힘들면 말 하세요 언제든지 답변 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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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Greed2 댓글 감사드려요! 음... 근데 부모님은 딱히 저한테 부탁한다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오히려 언니의 상태 때문인지 대화를 나누려고 하면 싸우는 일이 생길까봐 말리시는 경우가 더 많고요. 사실 언니랑은 잘 지내다가도 말이 안통할 때가 많았어서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그냥 제가 다 참고 이해해야할지 아니면 좀 거리를 두는게 나을지 좀 고민이 많아요. 꼭 언니 뿐만 아니라도 가족들이 나이차이라든가 많이 꽉 막혀있는 성격이라 대화가 잘 통하지도 않고요. 부모님이랑 언니랑 대화를 하려고하면 다들 성급하게 화부터 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