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읽은 위로글인데요 이걸 보고 한 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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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얼마전에 읽은 위로글인데요 이걸 보고 한 30분 동안 울었어요... (TMI 죄송합니다) 아무튼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됬으면 좋겠어요... 긴글이지만 정말 위로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딱 한번만 들렸다 가주세요.. (이 글을 쓴 분은 19살 이십니다)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지쳐서 눈물만 흐르는 분들.. 흐를 눈물조차 없이 멍하니 계신 분들.. 누군가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신 분들.. 죄책감, 미안함 등으로 가득차신 분들.. 수없이 많이 힘드신 분들 여기 계실거에요 저는요 여러분들이 괴로워 하시는게 너무너무 마음아프고 힘들어요 혼자 끌어안고 끙끙대시는 모습이 너무너무 안쓰러워요 어디사는 누군지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딴 소리를 지껄이냐고 대체 생판 남이 힘든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고 싶으신 분들 제가 힘드니까요 저도 겪었으니까요 누구보다 쉬웠을 19년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제게는 아팠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아픈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아프실까요 그 아픔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제가 뭐라고 함부로 짐작이나 추측같은걸 할 수 있겠어요 아픈건 잘못이 아니에요 지금 일어설 수 없는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기대야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외로운거, 슬픈거, 답답한거, 화나는거 모두 다 잘못이 아니에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 내 잘못으로 돌리면 편할지도 몰라요 나 혼자 상처받고 끝나면 되니까 나 혼자만 희생하면 되니까 남탓은 하면 안되니까... 아니에요 내 탓을 하게 되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거에요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그냥 힘이 없어서 그래요 혼자 일어설 수 있는, 감정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없어서 그래요 여러분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여러분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나약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쉬는 시간이 필요한 거에요 쉬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에요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그리고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할 수 있도록하는 그 힘을 모으는거에요 절대 휴식기간의 나를 한심하다고 여기지 마세요 한심하다고 여기는 순간 여기 있는 모두를 한심하게 여기는 거에요 왜냐하면 모든사람들은 살면서 휴식기간을 갖거든요 어떤 형태로든 며칠, 몇달, 몇년이 되든 휴식을 가져요 휴식은 쓸모없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꼭 필요한거에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너가 죽으면 주변사람들은 어쩔거냐고 그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할텐데 그건 걱정안하냐고 죽지말라고' 하지만 제게는 그 사실이 고문이었어요 알고 있었으니까요..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 있다는 거 그들은 내가 죽으면 슬퍼하겠죠? 하지만 이건 제 인생인걸요 그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은데 주변에선 그 사람들이 있으니 죽지 말라네요 이건 고문이 아니고 대체 뭐겠어요 그 사람들 봐서라도 억지로 살아가라? 억지로라도 살다보면 언젠간 웃을 날이 있을거다? 지금까지 한순간도 웃을 일이 없었을까요? 그 웃었던 순간들마저 이기고 든 생각이 죽고 싶다는 생각인데 있을지도 모르는 웃음때문에 살라니요 고작 그 한 순간 때문에 지금까지의 고통 그리고 지금부터의 고통 모두를 참고 살라니요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저도요 똑같이 말해요 그 사람들과 똑같이 말한다고요 날 봐서라도 살아줘라 너가 죽으면 어떻게 하냐 조금만 더 살아보자 참 웃기죠 제가 달리 뭐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죽고싶음 죽으라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 말이 듣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우리 이해해주세요 모르는 사람 일에 뭐 그렇게 신경쓰냐 하실 수 있겠지만 인간이잖아요 우리 생각도 하고 감정도 느끼고 그렇게 공감도 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인간이잖아요 자살예방교육 왜 하는걸까요? 죽을 사람 잡지 않으면 안될까요? 의문이었어요 자살은 선택이고 지금이 힘들다면 나중도 힘든거 뻔한데 지금부터도 힘든데 나중엔 더 힘들게 뻔한데 왜 자살은 막아야 하는 걸까요 그건 자살이 충동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래요 가끔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듦에 취해 주변도 뒤도 바라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간다네요 죽기위해서 말이에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더이상 고통 받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너무 힘들어 그것에 취해 평소엔 없던 용기가 생겨서 그런거래요 그래서 자살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힘들고 지친 마음에게 강요당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당도 보충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보기도 하고 시원한 바람 맞아도 보고 추억도 되새겨 봐요 그렇게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줘요 그렇게 힘들고 지친 마음을 인정해줘요 쉬어갈 때는 쉬어가도 괜찮아요 초조해 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인생의 속도는 모두가 달라요 누군가가 꼭대기에 다다른 것처럼 보여도 나는 내 속도대로 꼭대기에 가면 되는거에요 그 꼭대기는 사람마다 달라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죠 꼭대기가 안보이는 사람들은 목표가 너무 높아서 그래요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때에는 그 산을 모두 밀어버리기 보다 그 산에 쉼터를 만들어줘요 구석구석에요 그리고 올라가다가 쉼터를 만나면 그렇게 가끔 쉬어가는거에요 조금씩 올라가고 쉬고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있을테니까요 인정해요 그 누구가 내 앞에 또는 내 뒤에 있지 않아요 모두 다 같은 산이 아니니까요 나만의 산이에요 그리고 나만의 인생이죠 속도가 다른건 어쩔 수 없는거에요 초조해 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포기하지만 말아줘요 포기하면 그 산은 그 누구도 꼭대기에 오르지 못한 채 버려져야만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살아봐요 당신의 하나뿐인 산 그리고 인생을 위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글 다 읽으신 분 계실까요?😀 제 글을 읽고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안심돼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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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4년 전
tmi를 사회 민폐로 만든 티비 프로그램들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