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비내리는 날이 좋아요 비가 내리는 촉촉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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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요 비내리는 날이 좋아요 비가 내리는 촉촉한 냄새와 빗방울 떨어지는 그 소리 요즘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슬프네요 눈은 별로 싫어요 옛날에는 좋았는데 예쁘기만 하지 소리는 없잖아요 저는 많은 상담들을 했어요 근데 다 별로에요 다들 처음에는 얘기를 잘 들어주다 상담을 해도 해도 안변하는 제 모습을 답답해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요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 변하나요 그리고 좋은 모습으로 끝나야만 그게 상담인가요 저는 그 상담을 기쁜 척 행복한 척 교과서로 다 대답했어요 그때 썼던 종이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버렸어요 상담은 하기 싫어요 일대일 숨막히고 눈 마주치는 것도 괴로워요 눈이 그 눈이 사람 눈이 싫어요 눈은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도 하잖아요 그 생각을 눈으로도 전해주고 전 그게 끔찍하게 싫어요 죽고 싶네요 엄마는 이런 제가 지쳤데요 그래서 이젠 여즘엔 이런 얘기를 안해요 근데 이런 얘기를 상담에 말하면 다 별거 아닌 듯 말해요 제겐 별거인데 상담은 그냥 제겐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존재 피할수 있으면 피하는 그런 존재인것 같네요
답답해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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