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게 하는 남동생이랑 연 끊고 살고 싶은데 잘하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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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게 하는 남동생이랑 연 끊고 살고 싶은데 잘하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es
·4년 전
안녕하세요, 3년 전부터 남동생과 얘기도 안하고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다 끊어버렸어요. 이유가 3년 전 시험에서 떨어지고 자존감, 자신감 모든 게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남동생이랑 말다툼하다가 남동생이 그 나이에 돈벌이 못한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때 당시에는 저 말이 너무 큰 상처였고 아직도 저때 생각만 하면 속이 답답해지고 화가 납니다. 그리고 제 상태는 고등학생 때 우울증 진단 받은 적도 있고 지금도 계속 현재진행 중이라 병원에 가볼까 생각해봤지만 우울증 진단 받은 날 아버지께서 “니가 우울할 일이 뭐가 있나”라고 하셔서 아, 나는 우울하면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병원 가는 것도 용기가 안 나네요. 남동생한테 저 말을 듣기 전에는 우울증을 느끼긴 했지만 자살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근데 저 말을 듣고 나서 지금까지도 수없이 자살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이전에는 자살이 힘들거라고만 생각했지 지금은 상상하면 할수록 쉽겠다는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이런 생각을 심어준 원인인 남동생과 계속 아무런 소통도 없이 무시하며 살고 있고요. 평생 이렇게 지내면 좋겠지만 엄마가 걸리더군요. 가난한 집안에 학대까지 결혼생활도 폭력투성이 인생을 사신 엄마는 저랑 남동생이 잘 지내길 바라십니다. 저도 이런 엄마 생각하면 내가 한발 물러서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엄마는 제가 남동생한테 대하는 행동들을 이해 못해주시고 속좁은 누나라고만 하십니다. 저는 정말 힘든데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나쁜 사람, 정신병 있는 사람같아요. 그래서 남동생이랑 다시 이전처럼 지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드는데 그렇다고 나를 무시하던 때로 돌아가기는 너무 무서워요. 분명히 또 다시 저한테 상처주는 말할 거라고 믿거든요. 남동생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 제가 아들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서 남동생이랑 다시 예전 사이로 돌아가는 게 맞는 걸까요. 저는 제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그냥 계속 연끊고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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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styin
· 4년 전
남동생에게 털어놔야 할것 같아요. 남동생도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글쓴이님께 말실수를 한것 같아요. 엄마도 글쓴이님의 자세한 속사정을 모르고 남동생와의 관계만 보다보니 속좁은 누나라는 소리가 나오는거고요. 제생각엔 소통이 답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