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밥을 맛있게 먹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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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밥을 맛있게 먹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aktopast82
·4년 전
지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할려고 해요 조금 많이 길을꺼예요 죽고싶은마음이 너무 크면서도 지금 죽으면 안되고 살고싶다는 마음에 매일매일 힘들어요. 가만히있다가도 갑자기 심박수가 빨라지고 먹토를 너무 자주합니다 이에 따른 신체변화도 정말 심해졌어요. 몸무게는 한동안 35kg이었다가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38kg 에서만 유지하고 있어요 사실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에요. 또래보다 작지만 매일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집안이 어느순간부터 기울어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가 외로움의 스트레스를 우리 아빠에게 해소 했어요.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 심부름 시키고 . 그럴때마다 아빠는 할머니와 얘기하지도 않고 우리가족에게 대신 화풀이를 했어요. 그 무렵 아빠도 계속 실직을 거듭하면서 우리집 살림이 기울어갔고 집에만 계시던 엄마도 부랴부랴 직업 교육을 받으며 지금은 병원에서 근무하시고 계셔요 엄마가 일을 하는동안 저는 동생들을 돌보면서도 이제는 중학생이다 보니 공부도 하고 할일은 많은데 모든걸 다 해야했어요.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그래도 저를 믿어주시는 선생님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파서 더 열심히 살았죠 . 열심히 일도하고 공부도 하고 하다보니 노력은 빛을 발했고 성적도 오르고 집안도 조금 나아졌어요 . 그러다가 중3때 점점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공부를 한 시간이 부족했는지 . 몰라도요. 나름대로 내신을 잘 챙겼는데. 고입 전 설날 . 친척들이 모여서 밥먹는데 싸움이 났어요. 사촌들은 모두 서울에 사는데 두집 모두 잘사는 집이라서 어렸을때부터 열심히 지원받으며 공부할수 있었겠죠. 사촌언니가 다른 사촌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둘이 싸우는데 둘이싸우는걸 진정해주다가 사촌언니에게 이런말을 들었어요 . 너는 지방에 살잖아. 나도 힘들어 밤새 공부하고 학교에 애들은 공부를 너무 잘하잖아. 나도 지방에서 1등하면 더 좋은 대학가는데 . 나는 지방에서 1등해서 더 좋은 대학가는애들이 재수 없어 . 그말을 듣고 얼마나 속상하던지 . 여태 내가 버텨온 삶은 뭔지. 누구는 열심히 안했나? 그리고 사립고등학교에 간다한것도 자기 선택 아닌가요? 누구는 살고싶어서 지방에 태어났을까요. 은연중에 하는 너는 서울로 와라는 말도 생각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고액과외에 용돈받으며 삼시세끼 다챙겨주는 부모님을 만난 사촌언니가 그런 말을 하는게 여태까지 죽지않고 버텨온 마음을 다 휘집어 놨어요. 내가 살아온거는 뭐지 하고 말이죠. 그때 다음날부터 음식 먹고는 다 토했어요 물도 먹고 토하고요 냄새만 맡아도 심장에 빨라지면서 배는 고파도 머리가 음식을 거부했어요. 병원가서 위장약도 많이 먹었고요 나름대로 일기도 써보고 했는데 거울보고도 웃어보고 불안한거 다 적어보면서 괜찮아괜찮아 하기도 하고 나태해진 내모습을 보며 벗어나자고 해도 이런 생활이 습관이 되고 벗어나고 싶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데 아직도 가슴에 많이 맺힌가봐요. 음식을 거부한지 삼개월넘어서 부터는 엄마랑 많이 싸워서 그런지 음식을 먹는데 이제는 음식을 먹었을때마다 토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정말 맛있게 음식을 못먹어요. 근데 또 이런 모습을 보는 엄마아빠의 안쓰런 모습을 보면 또 미안하고 또 답답하고 항상 반복되죠. 지금은 밥을 한수저씩이라도 먹고 냄새맡아도 토하지는 않지만 예전과 비슷하게 뭐만 먹었다하면 토 올라오고 밥만먹으면 두시간씩은 토하지 않는 상상을하고 진정을 해야하니까 학습에도 지장이가요. 뭔가 시험 전같은 느낌이랄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힘들어요. 머리아프고 우등생에 대한 강박일까요. 첫째에 대한 강박일까요. 착한아이처람 보여야한다는 나름대로의 완벽주의자적 성격때문일까요. 그리고 정말 체력이 안버텨 주니까 너무 매일이 힘들고 자기전이 매우 불안해요. 항상 내 옆에 있던 부모님도 한순간이 사라질것같고요. 동생들도 밉지만 옆에 있는거를 봐야 안정이 되고요. 그냥 혼자있으면 그냥 울고싶어요 . 그냥 원래대로 옛날처럼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하고싶어요. 공부하는거 정말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살고싶어요. 살찌고 싶어요 안 불안해졌으면 좋겠어요. 밥도 맛있게 먹고 싶고 밥먹고 나서 불안하면서 토하는것도 없었우면 좋겠도 손발 차가워지면서 식은땀나고 온몸이 경련나듯 발발떠리는 불안증세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자꾸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거 헛소리인거 알겠는데 모든병의 근원은 내자신이고 스스로 컨트롤을 통해 불안을 쫓을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이래봐도 안되고 명상을해도 안되고 이러니까 더 우울하고 불안증세는 더 심해지고 더 무섭고 그래요. 진짜 살찌고싶고 밥도 맛있게 먹고싶고 ... 그만 불안했으면 좋겠어요. 매일밤 그만 울었으면 좋겠어요. 그만 속에 있는거를 담아두고 싶고 . 죽고싶으면서도 살고싶은 이 느낌이 너무 싫어요. 누군가 와서 아무말 없이 손만 잡아주고 불안해하지마하고 이야기해주는게 소용이 있을까 싶고 이게 습관이되어버렸다는게 더 힘들어요... 남들이 맛있다는 고기도 이제는 한입먹고 울렁거리고 그래서 밥을 한입먹고나서도 맘에 안들면 아 여기 머리카락이 있네 하고 씹어뱉고요.그러면서도 억지로라도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또 먹고뱉고먹고뱉고. 밥먹을때마다 입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이 너무 싫어요. 밥먹고나면 트름을 끅끅 하고요. 신물 올라오면 토할것같아서 미치겠고요. 동생들은 맛있게 밥을 먹는데 나도 맛있게 먹고 싶어요 . 개학하면 친구들과 밥을 먹을텐데 그때마다 깨작깨작 먹는 제 모습도 싫을것같고 정말 밥 맛있게 먹고싶어요. 살찌고싶어요. 엄마아빠가 밥먹는걸로 그만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살려주세요. 살고싶어요. 행복하게 먹으면서 살고싶어요. 이 증상이 1년째 유지되고 신체의 변화가 너무 커요 매일하던 생리도 안하고 몸의 살이란 살은 다 빠지고 머리숱도 너무 많이 빠지고요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닌느낌이예요. 제발 밥좀 맛있게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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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글쓴이분 님은 님데로 남이 본받아야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잖아요 그걸 자신이 알고 있잖아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몰라줘도 내가 아니까 이거 하나만 명심하면 되요 사촌분에 그 멍청한 말에 휘둘리시지 말아요 기억하지도 말구요 본인이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될 사람이니까 달려 있는 입이라고 함부로 개소릴 하는거에요 그런 ***에 놀아나봤자 나만 망가지죠 본인에게 충실하시길 남들은 욕해도 다른 사람은 내게 박수를 쳐줄거에요 그만큼 난 멋진 사람이니까요 어떤 말에도 꿀리지말고 당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