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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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울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먼지처럼 조금씩 쌓여서 덩어리가 되어 응어리져있는 거 같아요.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우울함이 내 마음을 차지하는 정도가 되게 큰 거 같고 무기력해지고 나는 늘 나혼자서 내 감정을 숨기는 편이였는데 갑자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터놓는다거나 상담 하는 것에 대해한번씩 보게된다는 건.. 내가 정말 많이 우울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지.. 어딘가에 가면 그게 내 꼬리표가 될까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그게 내 약점이나 흠이 될까봐.. 그냥 생각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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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ce
· 4년 전
저도 평소 자주 우울하고 그랬는데 이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거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 땐 좀 풀고 하소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약점같은 건 사실 저도 그런데. 껄끄러운 건 말하지 말고 좀 쉬운 것부터 꺼내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이 절대 내 약점이 될 수 없다는 생각도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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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presence 뭔가.. 다른 사람들은 내 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보다 언제든지 내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약간 가지고 있고 그게 진짜일거같아요. 제가 너무 방어적인건지.. 아니면 이게 피해의식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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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ce
· 4년 전
음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돼요. 특히 요즘은 개인주의가 성행하는 시대니까요. 이걸 보는 시각에 따라 피해의식일 수도 그저 방어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 둘 다 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세상에 완전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잖아요 솔직히. 뭐 아닐 수도 있지만 전 제 자신도 다 안 믿거든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마음을 강하게 먹도록 노력하는 편이예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면 남이 나에 대한 작은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나를 갉아먹도록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같은거요. 가끔 맘이 더 힘들어질 땐 쉬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님 오히려 맞서보는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한 문제에 관해서 깊이 생각하다보면 지치든지 노답이든지 답이 있든지 어떻게든 결론 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을 항상 잘 들여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