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ipis
·4년 전
우리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목해보입니다 하지만 안으로는 썩어있어요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예요 평소에는 일반 가정이랑 똑같습니다 하지만 싸우는 게 정말 빈번해요 아버지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적이기도 해요 집안일 그런 쪽에서 가정적인게 아니라 그냥 자식들에게 잘해요 엄마는 그냥 아플때 신경 쓰는 정도 하지만 자기가 기분이 나쁘거나 자기한테 말대꾸라고 하죠? 그런 말을 했을 때 미친듯이 화를 내요 그걸 막고 받아치는 건 막내인 저였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아빠랑 그렇게 싸우기 시작한거같아요 엄마는 전형적인 주부로 매우 가정적이시고 상냥하십니다 상처도 많이 받는 성격이시고... 일단 우리집에는 남들에게 못 말하는 사정이 있어요 저희 오빠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거든요 그때문인지 저랑 언니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지만 돈때문에 성격때문에 부부싸움이 많아 불안정하게 자랐습니다. 그걸 성인이 되서야 깨달았어요 저는 성인되서 좀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우울증이 있어요 불안장애도 있고요 엄마는 저에게 항상 속상한 걸 털어놓으시고 거의 감정 쓰레기통처럼 자랐습니다 하지만 전 엄마가 좋았으니 괜찮았어요 하지만 점점 지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아빠에게 화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함부로 말을 하고 시집에서 엄마랑 우리가 일하는 거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고 결혼이란건 내 인생에 없겠구나 생각했죠 오늘 아침에도 엄마한테 빈정거리는걸 보고 폭발했습니다 그랬더니 되려 아빠한테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고함을 지르더라고요 어릴때랑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서도 생활비를 내도 물질적으로 가정에 투자하고 부부가 싸우지 않도록 다독이고 한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처럼 느껴졌죠 정말 소용이 없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그 뒤로는 정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폭발해서 욕을 쏟아붓고 미친듯이 화를 내고 출근때문에 집을 나왔습니다 비가 와서 다시 올라가려는데 엄마가 울면서 따라내려왔어요 제가 이상한 생각할까봐 걱정되신것 같았어요 엄마는 나밖에 없다는데 저도 엄마밖에 없어요 엄마가 아니었음 진작에 집 나갔고 아니 자살했을겁니다 이제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고 부모님은 나이들어가고... 사이는 점점 안 좋아지고... 무엇보다 제가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집니다 그냥 혼자 있으면 자살생각이 드는게 익숙해졌어요 그래도 엄마 생각해서 참고 회사에 나가지만 좀 지치네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