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바로 앞 아파트에서 나보다 한 살 어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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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리 집 바로 앞 아파트에서 나보다 한 살 어린 여자아이가 투신자살을 했다. 온갖 흉흉한 소문들은 아이를 감싸안고는 놔주질 않았고 이미 죽어 재가 된 아이의 마음을 또다시 난도질했다. 그 아이에게 묻고 싶었다. 어떻게 그렇게 용감하게 죽을 수 있었냐고.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마치 아무일도 없단 듯이 아이는 잊혀졌다. 정말, 너무나 당연하단 듯이 아무도 그 아이의 이야길 꺼내지 않았다. 내 마음은 아직도 그 아이의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데도 그 아이에게 묻고 싶었다. 정말 죽고싶었냐고. 그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있잖아, 세상은 네가 죽어도 널 이렇게나 쉽게 잊고서는 다시 돌아가. 너도 죽지 말지 그랬어" "사실은 행복하고 싶었잖아. 불행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지만, 누구보다 살고 싶었잖아" '내가 죽으면 알아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그때야 비로소 떨쳐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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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wstic123
· 4년 전
...! 저도 제가 죽으면 사람들이 절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