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를 대하는데 있어서 바람직 하지못한 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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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kie19203
·4년 전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데 있어서 바람직 하지못한 행동들이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 해결방안을 적은 게시글들은 너무나 많이 봐왔다. 근데 그런 부정적인 영향 속에서 자라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자세하게 다루는 글들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다들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영향들을 자연히 깨부수는게 대다수여서 일까? 아직 부모님과 애증의 관계에 있는 나는 한참 먼것 같지만 말이다. 여러 게시글들을 읽으니까 우리 가정도 참 전형적인 가정인걸 알았다 항상 가르치려고만 하시는 아버지 신경질 내며 가시돋힌말 하는 어머니 무기력하고 자존감 낮은 자식이거나 나쁜길로 빠지는 아이 어렸을때 나는 학교와 학원을 왔다갔다 했었지만 어느 생활도 편치만은 않았다. 괴롭힘도 당하고 소문도 퍼져서 나도 잘 모르는 애들까지 나에대해 낄낄거리고 깔보는 상황이 몇년간 지속 되기도 했다. 집에 들어가면 진이 다빠지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있다가 시간이되면 별다를바 없는 학원에 주섬주섬 가방챙겨서 가곤했었다. 어머니는 일이 힘드셨는지 짜증만 내시며 상처받는 말들을 많이 하셨고 아버지는 공부의 중요성 영어의 중요성.. 인생강의를 시작한다. 그때 내게 있었던 유일한 위안은 게임과 노래듣는것 밖에는 없었다. 만약 지금의 내가 옛날로 돌아가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그냥 꼭 안아주고 싶다. 용기를 주고 싶다. 그 아이의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잡아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웃음을 잃지않도록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냥 이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온다.. 부모님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걸 안다. 한번씩 과거의 일때매 우울함이 올때면 혼자 끙끙 앓다가 위처럼 상상만으로 자신을 위로할 뿐이다. 사람들은 부모 이외에도 연인이나 친구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경우가 있다지만 나는 사회성이 좋지않은게 문제다. 사람사귀는데 소극적이고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항상 무표정이고 경직되있다. 음성조현병이라는 병명이 있던데 내 얘기같다. 모르겠다..이제 혼자 위로하는 것도 지치고 힘이 되줄 사람을 찾는 건 이기적인거같고.. 하고싶은게 있어서 공부하고는 있지만 사회나갈 생각하니 내 문제들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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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ihadorokha
· 4년 전
힘이 되줄 사람을 찾는게 이기적이면서도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지 않나요? 서로 힘이 되면 더이상 이기적인게 아니겠지요. 힘내세요 ! 자신감이 없어도 잘 살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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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za32 (리스너)
· 4년 전
흐름에 다소 엇나가는 말일 수도 있지만, 생각이 깊으시고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번 글은 조금 어두운 측면에 집중해서 써주셨지만 아마 마카님께서 좋은 점들을 더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글이나 이정도의 자기표현이 그냥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하시던 공부 꼭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있으신 분인 것 같아서 사회에서도 잘 살아가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