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받고 싶어요. 위로 되는 말 좀 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위로 받고 싶어요. 위로 되는 말 좀 해주세요.
답답해외로워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ulmoo00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상황을 잘 몰라서, 제가 힘들 때 위로 받았던 글을 건네드리고 갑니다. 사람은 하늘을 닮았습니다. 눈부신 햇살, 우울한 비, 무서운 천둥번개, 차가운 눈. 매일 눈부신 햇살이 비칠 수는 없어요. 구름이 끼고 비가오는 날도 있고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날도 있어요. 그렇다고 하늘을 걱정하지는 말아요. 어떠한 일이 생겨도, 화창한 날은 오기 때문이죠. ....♡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owstic123
· 4년 전
앞으로의 일들이 다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ulmoo00 제 근처 사람들은 제가 힘든지도 모르는데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위로를 해주니 제가 잘 못 살았나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eowstic123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ulmoo00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제가 마카님과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좋은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만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내 주변이 이런거는 내 탓일까? 나란 사람이 문제인걸까?'하고요. 그때 제 친구가 그런게 아니라고 하는데도 제가 진짜로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자기가 고등학교때 나쁜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힘든 경험을 얘기해 줬어요. 들으면서도 어쩌다 그런 쓰레기 더미에(죄송해요ㅠ 이렇게 밖에 표현할 말이 없어서..)들어가게 된 건지 너무 안타깝고, 제가 그때로 가서 친구 손을 잡고 나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마친 친구가"ㅇㅇ아, 이거 내가 잘못해서 이런 것 같아?" 하는 순간, 아니라고 너 잘못한거 없다고, 너무 힘들었겠다고, 잘 빠져나왔다고, 토탁토닥 해주고 싶다고, 제가 그랬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나도 그래. 잘했어. 힘들었지? 내 친구. 토닥토닥."이라고 해 주더라구요. 그래서 상황도 모르면서 토닥토닥을 건네기 전에, 마카님이 잘 못 사신게 아닐거라고..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 이야기를 해보니, 제 주변 사람들도 정말 각자의 배려방식, 각자의 입장이 있었더라구요... 정말 서툴러서 고르고 고르다 결국 어떤 위로도 건네지 못 하는 친구, 묻지 않는 게 그 사람의 배려 방식이었던 친구, 제가 이야기 해 주길 기다리던 친구...물론 다른 입장도 조금 있었지만, 훨씬 더 많은 위로와 포옹이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들 절 받아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틀 내내 울었는데 그 날은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고, 저 한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믿기지가 않았어요. 저는 살면서 제가 운이 좋다고 느꼈던 적이 없었는데,(제비 뽑기, 가위 바위 보 같은 정말 작은 것들도요) 그날은 하루만에 제 세상이 뒤집혀져서, 뭐에 당첨된 것 보다 더 얼떨떨하고.. 단 하루를 사이에 두고 그 무겁고 괴롭던 마음이 이렇게 가벼워질 수 있는거였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그 분만의 방식으로 했지만, 너무 터무니없고 서툴러서 그게 위로인지 모르셨을지 몰라요 어쩌면 마카님은 생각하지도 못한 누군가가(마카님이 별로 친하지 않다고 느꼈던 사람이요)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오고 있을지, 마카님 주변에 조심스러운 누군가는 마카님이 먼저 이야기해 주길 기다리고 계실지도 몰라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ulmoo00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