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경찰에 신고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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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경찰에 신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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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동생이랑 음식을 가지고 조금 싸웠어요. 동생이랑 살짝 다툰 상태여서 제가 엽떡을 사려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신호가 조금 가더니 일부로 끊을 때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이렇게 나오는 소리 있잖아요 그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 후로 전화를 10통 넘게 계속 했는데 모두 다 받지 않고 그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동생이 일부로 끊은 줄 알고 문자로 너 전화 안받으면 엽떡 먹지 마. 이렇게 보냈어요 그 후로 집에 와서 이 엽떡 내가 샀으니까 먹지마 내가 전화 안받으면 먹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했죠 동생이 짜증을 내며 문을 닫고 들어가더라고요. 제 말이 아직 안끝났는데 말이죠. 화가 난 동생이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말을 했나봐요. 원래 아빠가 그런 음식들을 사주셔서 제게 돈을 주자 말라고 말이죠. 그 후로 아빠가 와서 왜 싸웠냐고 그랬어요. 저는 동생이 일부로 전화를 안받았다. 그래서 엽떡을 안나눠줬다 이렇게 말했죠. 근데 동생이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는거에요. 확인했더니 동생 핸드폰에 무슨 문제가 있던건지 제 전화와 문자 기록이 없는거에요. 근데 그때까지 저는 동생이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기록을 삭제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여기까지는 정말 자매간에 흔히 있는 정말 사소한 다툼이죠. 그런데 저와 동생이 다투니까 아빠가 눈빛이 돌변하더니 엄청 큰 옷걸이 있잖아요 그 높은 곳에 옷을 걸거나 옷을 내릴 때 쓰는, 그 옷걸이를 엄청 세게 바닥에 내리치면서 나 오늘 너희 싸워서 이거로 반 죽이려고 이거 든거다 누가 먼저 잘못하고 그런거 상관 없이 그냥 묶어놓고 반 죽을 때까지 팰거다 경찰에 신고하려면 해라 막 이러면서 대답해!!! 이렇게 자꾸 위협을 하는거에요. 평소에 저희가 사달라는건 다 사주시고 항상 다정했던 아빠가 갑자기 이렇게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위협을 하니까 너무 무섭고 무슨 일 날거 같아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러자 아빠가 이제 너는 내 자식 아니다 나 집 나갈거다 이러시는거에요. 그 후로 경찰이 와서 저는 아빠가 위협을 해서 신고했다 이렇게 상황을 설명하고 가셨어요. 경찰 가고 나서도 동생이 아빠 집 나가지 마 왜그래 이러니까 아빠를 경찰에 신고하는 자식하고 못산다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무서워서 도움을 청할 곳이 경찰밖에 없어서 신고를 한건데 정말 제가 잘못한 걸까요..?? 아빠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정말 사고 한번 친 적 없고 학교에서도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거 같은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내가 다 잘못한걸까 하면서 너무 속상하고 무서워요 그리고 저로선 자식한테 어떻게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저와 동생이 싸우거나 서로 짜증 낼 때 서로의 말을 들어보고 조율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저는 자식을 때리는게 정말로 이해가 안가고 그렇게 위협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서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사용하는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배웠는데.. 정말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힘들다혼란스러워어지러움우울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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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 4년 전
잘하셨어요.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는게 맞습다. 아버지는 어른이시니 알아서 자기 잘못 깨달으실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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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ieyoung 감사합니다,, 짧은 말이지만 너무 위로가 되네요.. 저도 잘못한게 있는거 같은데 기다려보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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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7
· 4년 전
아니요 잘하신거예요 절대 잘못한거 아니고 맞는 행동 하신거예요 만약 아빠가 자식들 정말로 죽여가는 현장이였는데도 내가 아빠를 신고하면 가족애에 금이 갈거야... 라고 생각해서 안 한다면 뉴스에 나오는것처럼 가장인 아빠가 일가족 살해 이런 기사가 나오는거예요 요즘 세상엔 똑똑하게 할건 하면서 사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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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pastel7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막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잘못한걸까??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아빠와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ㅠㅠ 위로의 말 진짜 갑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