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다툼|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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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pme098
·4년 전
중2 여학생입니다 현재 유학을 와있는데요.. 아빠랑은 떨어져 살고 엄마랑 오빠랑 여동생이랑 살아요 제가 외국 학교에서 친구도 많고 걱정거리도 없이 너무 행복한데 엄마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해요.. 오늘은 동생이랑 다퉜는데 저만 엄마한테 머리채를 뜯기고 빗자루로 맞고 온갖 욕을 다 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해외라 한국 상담도 못하고 신고는 너무 무서워요... 엄마는 나름 저를 사랑한다 하고 유학도 보내주고 밥도 건강식으로 차려주는데 저는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엄청 센편이라 항상 반항하는게 있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다툼이 잦은데 동생 정말 성격이...하...엄마 앞에선 재롱떨고 저를...그냥 말 안할게요ㅜㅜ 엄마는 모든일은 제 탓으로 돌리고 때릴때는 빗자루로 때리고 언어폭력 또한 만만치 않아요.. 저 정말 이것만 아니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자신 있는데 왜 이렇게 되는걸까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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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하.. 마카님 글 읽는 제가 다 화나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허용될 수 없죠. 사랑의 매는 이 세상에 없어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 잠자리채로 두드려 맞은 경험이 있는데,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순식간에 어머니에 대한 정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시점부터는 엄마한테 맞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제가 소리를 질렀기 때문이에요. 저는 주로 낮은 성적으로 인해 많이 혼났는데, 하루는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이거(=매) 치워, 아프다고!!!'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속사포로 제 속마음을 꺼냈었어요. 나는 정말 맞을 때마다 수치스럽다고, 내가 무슨 가축도 아니고 왜 이렇게 두드려 패냐는 등 정말 다양한 말을 꺼냈습니다. 그 후로 저희 어머니는 제가 낮은 성적을 받아도 때리시지 않으세요. 말도 최대한 가려서 하시고요. 마카님도 속마음을 빠르게 다 꺼내는 거 어때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거 알아요? 시간이 많이 흐르고 제가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 봤을 때, 상담이 필요했던 건 저만이 아니었어요. 제 엄마도 상담이 필요했더라고요. 직장까지 포기하며 자식에게 모든 인생을 거는 삶이 제 어머니의 삶이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심리상담이 마카님뿐만 아니라 마카님의 어머님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생도 마찬가지고요. 남이 맞는 걸 보며 기뻐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결국 세 분 다 마음이 아프신 상태이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세요! 아이는 반드시 어른이 됩니다! 이 말은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언어폭력을 들을 때마다 되새겼던 거에요. 저는 이 말 덕분에 그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당신의 삶...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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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me098 (글쓴이)
· 4년 전
@ghptua59 저...이 글 하나만 읽었는데 모든 감정이 사라지고 편해졌어요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