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Scape2
·4년 전
삶에 정답이 없다는 건 알고 있다
어떤 삶을 살던지 그건 내 자유니까
하지만 어쩐지, 난 그 자유가 너무나도 두렵다
준비가 안된 상태로 자유가 들이미는 책임에 놓인다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린다
어릴때는 대학만 잘 가면 모든것이 풀릴 줄 알았고, 어른이 누리는 자유가 마냥 부러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막상 성인이 되보니 대학이 날 책임져 주지도 않았고, 자유를 누릴 자격은 모든 성인이 아니라 소수의 어른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사람이 너무 부럽다
삶에 대한 확신.
망망대해 같은 자유의 바다에서 자신만의 목적지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
철학자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나 목적, 기능따윈 없으니
스스로가 그것을 정하면서 살라고 말이다
이제 나는 질문해본다
내 삶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여전히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생각을 안하면 살기가 조금 편해질까
오늘도 밤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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