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16살이 되는 중3 여학생 입니다.엄마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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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 올해 16살이 되는 중3 여학생 입니다.엄마랑 다투면 하루만에 나아질까요? 아무리 제가 잘못한게 있지만 속상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숙제를 카톡방에 꼭 올려야 하는데요 주말에도 시간이 충분히 많아서 남은 숙제는 주말에 할려고 조금 남겨두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전부터 계속 왜 안올리냐 안하냐 다른애들은 잘만 하는데 왜 너만 안하냐 이런식으로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항상 열심히 하고있었고 저 말고 다른 애들도 안한애들 많았구요 오늘 엄마가 절 불러서 계속 그얘기만 하고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몇초동안 아무얘기 안해서 저도 한숨쉬면서 방으로 들어가려했는데 화를 냈어요 엄마가 아직 얘기 끝난거 아니라고 엄청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제가 들을테니까 말하라고 얘기하였어요 근데 엄마가 저보고 꺼지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하고 어이가없고 여러 감정으로 뭐라고? 그랬죠 근데 엄마가 꺼지래요 그래서 저도 방으로 들어갔죠 엄마는 계속 밖에서 중얼중얼 거리시구요 전에도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저보고 어우저 *** 이랬어요 진짜 상처였구요 이 얘기들으니까 맞벌이신데 맨날 동생 챙기는데 동생은 말도 안듣고 맨날 대들고 아빠도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저한테만 그러시고 엄마도 그러시고 아무리 저도 엄마한테 잘못한게 있다고 해도 너무 속상합니다 지금 이글 쓰면서도 울고있네요 몰래 진짜 이말을 들으니까 전에도 속상하고 짜증나는게 다 생각이 나면서 이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됬어요 잠깐동안이요 진짜 저 어떡하죠 저도 잘못한게 있지만 엄마한테 그 말을 듣고나서 모든걸 포기하고 집도 나가고 싶어요 그만 울고싶네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답답해실망이야우울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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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j9
· 4년 전
전 7년 동안 감정이 격해질때마다 적는 수첩이 있어요 부모님께 실망했을때, 인간관계가 답답할때, 내 미래가 불안할때 그 날의 나는 정말 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평온할 때 문득 그 수첩을 읽어보면 내가쓴 글이지만 공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격양되어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당신의 삶에 격양되고 힘든 순간이 전부인 것 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고, 그건 때때로 끝없는 우울감에 빠지게 하지만 7년을 넘게 열심히 적은 수첩은 아직도 쓸 수 있는 장수가 많이 남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뜻은 내인생은 외롭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7년이 항상 그런시간이었다면 수첩은 한 권이 아니라 70권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함부로 일반화할 순 없지만 님또한 지금 가족으로부터, 자신으로부터 외로운 시간이지나 웃는 시간이 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울감이 든건 부정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이 상황에 힘든건 당연한 거라고 스스로를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내일의 나를 더욱 제대로 마주하고 더 나아가는 자신이 될 수 있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