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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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ininini
·4년 전
제가 무뚝뚝한 딸이라서 그런건지 아빠가 혼자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오해해서는 화내고 욕하고 저를보면 벌레같다고 합니다 제가 그럴때마다 자기는 상처받는다며 한숨을 쉬고 화낼 타이밍이 아닌데서 화를내곤 합니다 그걸 보면 저도 상처받는건 마찬가지인데 아빠는 저에대한 배려따윈 없습니다 오직 아빠가 너무 화가나고 상처받는다 오직 그것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이 오히려 불편하고 답답한 공간이 되었고 나중에 커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날까봐 결혼조차 하기싫어집니다 아빠는 저 뿐만아니라 오빠와 엄마에게도 똑같이 그럽니다 아무도 무시한적이없는데 집에오면 죽고싶은 생각이 든다고 애들을 보면 벌레같다며 엄마에게 애새끼들이 너 닮았다고 막말을 합니다 저희 아빠 성격이 약간 분노조절장애 같은게 있으셔서 완전 진심은 아닌거는 아는데 그 말을 들은 저는 정말 상처받고 아빠가 정말 싫어지고 엄마가 너무 불쌍해집니다 엄마는 너무 착해서인지 저와 오빠가 화내도 아빠가 화내도 엄마는 차분하게 화조차 내지않습니다 그런 엄마가 정말 답답하고 미안하고 화날때는 화도내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습니다 근데 엄마는 아빠한테 화를 내면 아빠가 자기 화를 참지못하고 나가서 죽어버릴까봐 그런답니다 엄마의 마음도 어느정도는 이해가되지만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차라리 제가 안태어났더라도 엄마가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아빠와 둘이있을땐 모르는사람이랑 둘이 있는것보다 더 불편한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빠도 상처받았고 힘들겠지만 저도 상처받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아빠가 싫을것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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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ninini (글쓴이)
· 4년 전
저희 아빠는 그래도 교회다니면서 많이 괜찮아진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