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민 정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지금 고민 정리
커피콩_레벨_아이콘!20b70d98f5aef4a52ac
·4년 전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는데, 난 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코로나가 무섭다 바깥출입을 아예 자제하고 있고, 집에서의 공부는 내 체질이 아니다. 과연 내가 진심으로 어학연수를 원하는 건지, 누가 말했듯이 단순한 객기일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여전히 성인이 돼서도 본인이 옳다 생각하시는 주장과 생각을 내게 관철시키려 하시고, 나는 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을지, 더 나아가 난 무얼할지 이른 나이에 결정을 해야 할 지 모른다 생각한다. 가정에서는 고3이 된 동생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내가 중학생때부터 별거하던 부모님은 동생이 성인이 되는 내년에 아빠의 끈질긴 이혼요구로 내년에 이혼절차를 밟으시려나 보다. 엄마는 이혼하면 아빠가 노후에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무원 연금의 반인 100을 요구할거라 하고, 나머지 100만 가지고 살아가면 본인은 거지된다는 부정적인 말을 우리 앞에서 서슴치 않게 하신다. 친구관계는 이전보다야 괜찮아진 느낌이야 들지만, 친구중에선 이혼한 가정도, 나처럼 어학연수를 꿈꾸는 무모한 사람도 없다. 나는 항상 별종이고, 그래서 외롭다. 매일매일 해결되지도 않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는 법이다. 헤어진지 2년 다돼가는 여자친구를 이런 힘들 때, 많이 떠올리곤 한다. 내 고민도 많이 받아주고 내 정신적 지주였지만, 그녀 역시 2년전 내 애같은 모습과 매일 고민만 털어놓는 내 모습에 지쳐 떠나버렸다. 지금이야 많이 성숙해졌지만 아직 부족하고, 친구나 이성친구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라 항상 생각하지만, 그렇게 날 잘 이해해주고 내 필요를 채워주고 힘이 되어주는 여자를 다시 만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어학연수에 대해 예전부터 꼭 외국에서 한번쯤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이를 실행하려 하지만 너무 힘에 부친다. 코로나 이전부터도 거의 무경력이나 다름없는 내가 알바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고 지치는데, 포기한 상태지만 지금은(코로나로)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엄마 말대로 지방공무원 시험을 봐 들어가면 지금의 고민은 모두 사라질것 같다. 알바 하나도 제대로 못구해 느끼는 자괴감과 무력감을. 그게 근본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주련진 모르겠다. 원래 항상 고민은 있기 마련인데 나도 결국 조삼모사의 원숭이처럼 현재의 일시적인 행복을 위해 상황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오죽 힘들면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나 싶기도 하다. 워낙 힘들어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지 꽤 되었는데 상담사는 마음의 위로보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분이라 솔직히 별 도움이 안된다. 여러가지로 노력해보고 스트레스를 풀어보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예정된 여행도 못갔을 때 부터 마음이 어긋나기 시작했고, 그냥 너무 힘들다 ㅎㅎ 죽는게 무서워서 절대 자살시도 따윈 안하지만 내가 자살하면 어떨까 하는 내 사후의 내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자주 생각하곤 한다. (나만 도망치는것 같아 절대 안하리라 다짐하지만) 사람은 희망이 있어 산다는데 난 무슨 희망을 갖고 살아가나 생각하기도 한다. 정말 냉혹한 2020년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불만이야짜증나스트레스받아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실망이야지루해공허해외로워혼란스러워무기력해슬퍼괴로워걱정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aongyaong11
· 4년 전
예전에는 너도나도 갔다왔는데 어학연수갔다와도 거기에대해 플러스되는요소가 그렇게 크지않다는걸알게되니까 요즘 부모님들은 반대하죠.저도 그맘알아요.저도 그런맘 드니까요 부모님도 이해되고 글쓴분도이해되고요.근데 코로나 겪어보니 앞일은 모르는것이라는생각이 들고요.다녀와서 별거아니였구나 하면서 세상탓하고 살 마음이아니라면 하고싶은대로사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yaongyaong11 어 음... 글 읽고 답글 달아주신건 정말 감사한데, 연수비용 제가 부모님 돈 안빌리고 제가 돈모아서 가려는거긴 하고 물론 어학연수 갔다온다고 인생피고 크게 이득된단 보장 있는건 아니지만, 폐지를 줍고 범죄 아닌일을 하고 살다니... 너무 말이 심하신거 아닌지 게다가 제가 부모님을 막 힐난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의 마음은 알지만 지금 나이대에서만 할 수 있는걸 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어른으로서의 따끔한 비판은 괜찮지만 근거없는 비난은 자제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aongyaong11
· 4년 전
비난이 아니고요. 환상에젖어있다가 갔다와서 별거아니네 세상탓 하지않을자신있음 다녀오시라는거였는데 단어가 쎘네요 .미안해요 비난은아니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yaongyaong11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