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털어놓기힘든 일이 제게 일어났네요.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누군가에게 털어놓기힘든 일이 제게 일어났네요. 저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한두살어리구요. 음... 2015년에 처음 만났고 2016년 봄에 같이 살아보자는 말을 남편이 먼저 꺼냈어요. 서로 고향이 아닌 타지에 일때문에 사는거라서 그래 요즘은 선동거 후결혼도 많고 남편이 저에게 항상 결혼하고싶다 말했었고 저도 남편을 너무 사랑했기에 살아보자 결심하고 같이 살게 되었죠. 바로 그 날이였어요 지금의 첫째가 1년동안 피임을 하지않아도 안 생겼던 아기가 바로 동거를 시작한 그 날 생긴거죠. 무서웠지만 기뻤어요 설레였구요. 그런데 일은 임신초기때 터졌어요... 남편은 저에게 임신했으니 일 그만두고 집에서 쉬라하여 저도 처음 겪는 일이기에 바로 일을 그만두고 혼자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일을 하였어요. 어느 날 그냥 무심코 본 남편 핸드폰에 이상한게 있더라구요 저는 정말 촉이 좋아요.. 사람들이 수사반장아니냐고 할 정도로요 ㅋㅋㅋㅋ 그래서 이것저것 파내기시작했어요 결론은 남편이 게이? 양성애자? 인 것 같더라고요. 남자의 거기가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 트x터 라는 sns에 그런것들이 가득차있었어요. 저는 참는 성격이 아니라 남편이 출근하고 카톡으로 화를 내며 이게뭐냐고 다그쳤죠. 남편은 그날 점심시간에 외출증을 끊고 집으로 달려와 호기심이였다며 울고있는 제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어요. 한번 넘어갔죠. 또 두 번 그 그리고 세 번이 되었고 그때마다 화내고 욕하고 이혼하자 짐도 다 내놔봤어요. 하지만 저에겐 이 사람이 없는 날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매번 약속을 받아내고 용서를 해줬죠.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도요... 근데 문제는 잠잠하다가 또 문득 느낌이 이상해서 폰을 살펴보면 제 느낌이 맞았고 지금은 그런걸 봐도 이젠 화도 안나요... 물론 만난 적도 있긴 해요 한두번 걸린적이 있어요. 상대방이랑 저랑 대화도 했었고 관계는 안했는데 1명은 오x만 해줬었고 1명은 대화만 했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어린 남자를 좋아해요 제가 이 어플을 깔고 글을 쓰는 지금도 남편 핸드폰에서 수두룩한 남자동영상을 발견하고 너무 그냥 아무렇지않은 제 자신이 이젠 지친것같아 어딘가 털어놓으려고 이 어플을 깔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성정체성분노조절답답해우울실망이야우울해스트레스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vivi45

· 4년 전

고등학생인 제가 해도 괜찮은 이야기인진 모르겠지만 조심스레 말하자면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것같아요 아이가 있고 남편이라면 그 행동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늦은 새벽에 마음 고생 하셨을텐데 이야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좋은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sinssjh (글쓴이)

@vivi45 진지하게 대화도 해봤어요.. 자기는 죽어도 아니라며 그냥 호기심이였다 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를 여자로 안보는것도 아니에요 ㅠㅠ 이젠 화가 안나는것도 신기하고 이젠 정말 지친것같고 화내기도 싫고 아무렇지않아지는 제 자신이 미쳐버릴것같네요..

Bibye

남편분의 성지향성을 떠나서 어쨌든 결혼도 하셨고 아이도 있는데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건 바람이잖아요 단순 호기심으로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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