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쩌면 좋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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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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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가 아프셔서 수술하시고 계속 치료중인데요. 관리를 제대로 안하셔서 너무 속상해요. 당뇨가 있으셔서 식단관리해야하는데 몰래 드시거나 오히려 권유받았다. 예의가 아니다. 먹으라는데 어떡하냐 등등 남탓 하시고 화내셔서 더이상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평상시에 본인 스스로도 열심히 하려곤 하지만 사람의 욕구란게 참.. 엄마가 어리실때 잘 못 먹고 자라셔서 더 우울하신 마음도 이해가 가서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지켜보고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또 화내고 스트레스 받으셔서 혈압오르거나 어디 안좋아 지시진 않을까 너무 조심스럽고 무섭고 두렵습니다. 본인도 건강하길 바라시지만 쉽지 않으신가봐요. 혈당관리가 잘 안돼 병원 예약 앞 당기자 해도 싫다고 먹는 걸 줄이 겠다고 하시니.. 안그래도 마르셨는데ㅜㅜ 안통해서 식단조절하자고 차분히 여러번 말씀 드리고 같이 운동하고 식단 챙겨드리며 일 미루고 간병하고 있는데..이젠 제 마음이 남 몰래 자꾸 그늘지고 있습니다.. 친구도 안만나고 집안일 하며 손도 다 트고 주름지고.. 조금은 원망 스럽기도 하고... 혼자 있을땐 눈물이 막 쏟아져요. 제가 이곳 저곳 아프면 내 몸 챙기기가 힘드니까 신경도 예민해지고 무섭고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태어난게 죄송하고..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일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지쳐가는 마음조차 불효같아 미쳐버릴 것 같아요.
불안어지러움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두통우울해걱정돼콤플렉스무서워강박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슬퍼괴로워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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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pecial (리스너)
· 4년 전
아고.. 가족중에 아픈 가족이 있다는 건 정말 남은 가족들에게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물론 아픈 당사자가 가장 힘들 거란걸 머리론 이해하지만 가족을 간병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가족을 돌본다는 건 함께 병들어가게 만들죠ㅠ 그래도 어머니를 생각하고 왜 그러신지 그 배경까지 알고계시니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으신 것 같아요. 어머니께 공감은 가지만 마카님도 지치시겠죠 당연히ㅠ 하지만 무엇보다 어머님께서도 자식이 당신때문에 힘들어져가는 건 바라시지 않을거에요! 힘든 간병 속에서도 마카님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족도 중요하지만 나를 위한 따뜻한 밥 한끼, 나를 위한 시간은 일부러라도 마련해주세요!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돌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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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7
· 4년 전
저도 옛날엔 엄마 위해서 그런거 챙겼는데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하셔서 그냥 포기하고 사는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