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가 식이장애가 생겼는데... 제가 뭘 해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이어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일 친한 친구가 식이장애가 생겼는데... 제가 뭘 해줄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ttpurupai
·4년 전
우선 친구는 158에 50~52kg 로 전혀 살이 쪘다고 말할 수 없는 신체스펙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부터 살에 대해 민감하달까나 엄격하달까 자꾸 살이 쪘다고 말을 하거나 오늘 아무것도 안 먹었다, 등등 살이 찌는걸 두려워하는게 느껴지는 친구였어요. 옆에서 아무리 너는 통통한 편도 아니다 이렇게 말해도 평균보다 마른 친구들을 보면 와 진짜 말랐다 얘 팔 좀 봐 많이 좀 먹으라는 둥 살 얘기가 만나면 하는 인사수준이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꽤 된 거 같아요. 속이 안좋아서 먹은 거 다 토했다, 속에서 면이 불어서 토했다 등등 이런저런 말이 붙긴 했지만 먹고 토했다는 말을 수시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친구랑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냐 병원 가보라고 해도 절대 병원도 안가고 계속 토했다는 말을 하니깐 다른 친구도 저도 포기하고 병원 가라는 소리는 하지 않게 됐어요. 먹고 토하는게 반복되니까 식이장애인거 같다고 너무 살에 연연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보기도 했지만, 그 친구는 자기도 식이장애인걸 알고 있고 고쳐야한다고도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후로도 인스타 게시물이나 카톡을 할 때 토했다는 글이 자주 보여요. 살도 제가 보기에는 전보다 빠져보이고 더이상 다이어트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데도(물론 다이어트에는 끝이 없고 만족이 없다는건 알고 있지만..) 계속 나 몇키로 쪘다 토했다 등등 이제는 들어주는 저도 더이상 해 줄 말이 없어서 결국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왜인지 지금 낫게 하지 않으면 친구인생은 평생 살에 사로잡혀 살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이렇게 스스로 고통을 주면서 사는걸 보는게 무섭습니다.
섭식강박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ppermint
· 4년 전
거식증인것 같은데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옆에서 잘 다독여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wooj
· 4년 전
그정도면ㅠㅠ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상담이나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정신과에 가도록 유도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 외모칭찬을 해도 칭찬받기 위해서 더 강박이 심해질 수 있으니 외모에 대한 얘기 자체는 잘 꺼내지 말아보는 것도 방법이예요. 가장 큰 요점은 주변 사람에게 도움받을 수준은 넘어섰다는 것..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해보이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ilyspecial (리스너)
· 4년 전
식사에 본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정도로, 그렇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꼭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해보여요. 꼭 친구가 전문적 치료를 통해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그 친구가 언제부터, 왜 그런 생각을 갖기 시작했는지 이유를 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외모 외에도 그 친구가 가진 장점을 많이 발견하고 스스로의 좋은 면들을 찾아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면 친구에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uinho616 (리스너)
· 4년 전
안타깝게도 제일친한 친구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어서 마음이 힘든건 알지만, 그렇다고 마카님이 감정 쓰레기통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매일같이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사람에게 뭐라고 더 말하나요... 리스너인 저도 지칠거 같은 상황입니다. 그저 충고나 조언도 전부 멈추시길 바랍니다. 계속해서 걱정해줌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칠노력을 하지 않는 친구를 그저 존중해주세요. 정말 위험하다 싶을때가 아니면.. 그동안의 노력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