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고 누구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고 누구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nyon11
·4년 전
오늘 문득 ‘내가 예민한가?’라는 천억번쯤 반복한 생각을 하면서 지겹다고 느꼈다 남자에게 기대고 의존하는 여자들 보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남친에게 기대본 적이 없고 혼자서 잘 해나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늘 남친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반응이 오지 않으면 실망하고 우울해하기를 반복했다 그것이 남친에게 기대고 의존하는 것이었다 오늘도 난 여러번 성에 차지 않는 남친의 행동들, 무신경함에 대해서, 다정하지 않음에 대해서, 여사친 옷을 고쳐주려하고 마스크를 만지고 신발을 만지고 목도리를 장난삼아 매주는 그런 행동들에 대해서, 다른 커플에겐 신혼이라 하더니 우리는 미혼이라고, 그게 더 좋지 않느냐고, 8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재회한 후에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했음에도 서스럼 없는 너의 말들에 대해서..., 잠들줄 모르고 누웠는데 잠들었다는.. 그래서 오후 8시에 보낸 문자에도 답장을 할 수 없는 날이 일주일에 세번씩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그럼에도, 오늘 바로 직전까지도 무례하게 구는 너의 어떤 행동에 비위를 맞추고 싶었던 나에 대해서 아니 존중받으려 애쓰는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결국 내. 가. 좀. 예. 민. 한. 가? 라는 생각을 또 했고 어쩌면 나는 이 사람과의 미래에 확신이 없어서 불안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맘에 안드는 구석을 찾고 있나 싶기도 하면서, 구역질이 났다 사랑받고 싶지도 사랑하고 싶지도 않아졌다
공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