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냥 집에 오면.. 어리광 부리고 싶은데 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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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도 그냥 집에 오면.. 어리광 부리고 싶은데 게을러지고 싶은데 대가없이 사랑받고 싶은데 왜 나만 안돼? 왜 자기 자식들만 귀하게 대하는데? 차별있게 키우면 같은 자식이 아닌 거지 나도 힘들고 피곤하고 아파. 왜 나는 사지 멀쩡하다 생각해? 나는 끝까지 참는데, 속으로 삭히는데 왜 그렇게 티내지 못해 안달인데? 나는 바라지도 않는데 욕심도 안 내는데 왜 나한테 자꾸 바래? 원하는 게 많아? 뭐가 그렇게 떳떳해? 아무 대가없이 사랑받는 자식은 따로 있는데 희생은 왜 내가 해? 몰래 우는 것도 지겨워 그만 울고 싶다고 나였음 안 그래 나였음 그러지도 않았고 애초부터 태어나게 하지도 않았을 거야 나는 내가 너무 불쌍해 나 좀 가여워 해주면 안돼?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 왜 꼭 짐을 덜어줄 때만, 대신 해줄 때만 자식 취급 해? 로봇 청소기 같아. 남들 다 있다는 소리에 샀는데 막상 써보니 아까운 거지. 사고 나니 딱히 쓸 일도 없고 청소기나 빗자루처럼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할인받아서 샀으면서도 아까운 거야. 구석 구석 닦지 못하니까 충전해줘야 하니까 비용이 드니까 자리 차지하니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때는 보기 싫으니까 나도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편하게 잠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답답해힘들다무기력해자고싶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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