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못하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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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못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aintmartins
·4년 전
한창 즐겁게 보낼 시기인 20대를 사회공포증으로 불안과 우울로 보내고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마음은 있어서 집안에 히키코모리처럼 살다가 상담받고 다시 시작했지만 근본적인 마음은 변화된게 없어서 늘 불안하고두렵고 눈치보고 누가 나를 싫어할까봐 겁내고 우울해하고. 근데 돈은 벌어야하니까 직장도 다니다가 업무과다로 지쳐서 나와 다른 회사로 왔는데 예전 회사는 약과수준이더군요 단 1분도 쉴 시간없이 밀려오는 업무와압박감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외감. 상황이 애매하게 투입되어 거의 외톨이 입니다. 겉으론 아닌척하려 하지만 혼자가 되는것이 두렵고 슬픕니다 왜 그렇잖아요 내 편이 없으면 내가 옳아도 그들이 옳은게 되고 내가 잘못하면 매장되는 그런. 집단주의적인 분위기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것같단 생각에 트라우마가 반복되고 뛰쳐나가 뛰어내리고 싶습니다. 아직 업무를 잘 몰라 물어보면 다들 너무 바빠서 배우는 것도 없이 혼자 전투하고 오는 기분. 팀장은 저를 우습게 보는지 꼭 잘못된게 있으면 저한테 와서 이거 누가했냐고 성질내며 묻는데. 그거 제가 한거 아니거든요. 같이 일하는 분도 한번은 왜 저한테만 그러냐 제게 말합니다. 오늘은 모르는게 있어 어떤분께 질문했는데 자기가 잘못이애해놓고 일단 성질부터 부리고 보네요 사람들앞에서 망신주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잘못이해한걸 깨닫고는 그제서야 대답해주네요 저는 정직하게 살았고 남한테 피해끼치지 않으려고 살아왔는데 세상이 저를 화나게 하네요. 세상은 제가분노하고 악하고 화를 내야만 왜 그제서야 말을 듣나요? 왜 제가 악해져야만 당하지 않고 사나요? 세상이 싫다. 더럽다.악해져야만 살아남는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 사회생활이 도저히 맞지 않아요. 못하겠ㅇ어요.. 주변에선 다 그런거다. 원래 돈벌기 더럽다 하는데. 이렇게 더럽게 살아야 살아남고 돈벌고먹고산다면 도대체 돈의 목적인 제가 살고자 하는 삶 그자체는 어디에 있습니까? 사는 이유가 없는데. 맘같아서때려치고 나오고싶은데 또 나가면 끈기없게 볼것이고 무엇을 해여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고답답하고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당장 지금이라도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데. 앞으로 살겠다면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아니까 분명 나중에 후회할거 아니까 견디는데.. 계속 이렇게 견디다가는 제가 부서져 사라져버릴 것 같습니다.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답답해두통걱정돼괴로워외로워호흡곤란슬퍼무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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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u777 (리스너)
· 4년 전
저도 계속되는 우울증과 공항이 심해지고 기억을하지못해서 생기는 사고들 때문에 일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결국엔 일자체를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원래 돈벌기 쉬운게 아니다 다그런거다 라고 하지만 그런말 하면서 다니는 사람들과 나의 성향 자체가 다르다는걸 알았어요 모든사람이 사회성이 있고 세상에서 일을 하면서 헤쳐나갈수 있도록 태어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랫동안 꾸역꾸역 해왔던 일을 접어버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아도 되는 미술모델 알바를 했어요 한마디도 안해도 되고 적당히 알바로 돈을 벌면서 병원을 다니면서 나를 그 직장이라는 전선에서 빠져나오게 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한 일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남들과 나는 왜 다른지 여러가지 심리학이나 철학 인문학 등등 읽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좀 길게 두고 갖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 세상에는 각자가 갖고 있는 성향도 다르고 일의 특성도 다르고 사람들각각도 다르다는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럴게 나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니 나라는 사람에 대한 자존감이나 나를 컨트롤하는 방법들을 터특하게 된것 같아요 또한 타인을 상대하는 방법이라던지요 (인간 본성의 법칙 이라는책을 추천할게요) 너무 힘들고 지치면 도망쳐도 괜찮아요 도망치고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갖으세요!! 잠깐 쉰다고 늦지도 않고 새로시작한다고 해도 결코 늦는게 아니에요.. 살아가는 것은 죽을때 까지 무언가를 알아가고 배우고 깨달음을 갖는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돈을 벌고 살아가려고 급급한게 아니고 돈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살아가는데 필요한건 나를 얼마나 알아가는가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잠시 돌아가도 괜찮다고 쉬었다 가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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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martins (글쓴이)
· 4년 전
@chiu777 댓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났네요. 저 자신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가 싫었던 것 같아요. 부모가 기대하는 평범한 자식의 모습이 되고싶어서 나름대로 꾸역꾸역 살아왔는데 그냥 나같은 사람, 나같은 성향을 그저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추천해주신 책들 그리고 조언들 마음에 새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되었고 제가 미처 생각못한 깨달음을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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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u777 (리스너)
· 4년 전
저도 감사합니다^^ 저의 댓글이 힘이 되었다는 말에 저도 힘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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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4년 전
저도 비슷해요.... 너무 속상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