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관심이 없는듯한 남자친구때문에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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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관심이 없는듯한 남자친구때문에 고민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moooong
·4년 전
9살 연상인 남자친구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10시간정도 일을 하고 집에와요 집에오면 일하면서 흘렸던 땀때문에 오자마자 바로 씻습니다 씻고나오면 밥을먹고 휴대폰을 보다 잠을자요 남자친구의 이 평범한 생활이 저는 너무 지칩니다.. 일이 많이 힘들어서 그럴수 있다는건 어느정도 이해를 하지만 만나서 같이 산지 1년이 다되가는데 지금까지 쭉 이생활을 해오니 지치네요 남자친구가 퇴근을 해서 들어오면 달려나가 안겨도 땀냄새난다며 씻어야된다며 떼어내고 씻고나오면 주방부터 뒤지고 밥먹을땐 항상 TV만 보며 먹습니다 하루동안 일하면서 하고싶었던 말들을 꺼내봐도 대답은 항상 단답이고 저만 떠들고 질문해요 밥을 다먹으면 날좀 봐주겠지 라는 생각에 기다려봐도 TV만 계속보거나 휴대폰만 보네요.. 그러다보면 밤12시입니다 다음날도 일때문에 일찍 자야되니 지금이라도 TV그만보면 안되냐해서 끄면 바로 불을끄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잡니다... 집에서 같이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하는건 좋지만 그것도 가끔이지 항상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 생활을 하니 진짜 지긋지긋해요 이것때문에 여러번 싸워도 봤지만 그때잠시 제눈치를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틀 유지될까말까.. 이고민때문에 인터넷을 뒤져 같이 게임을 하면 괜찮다 라는 글을 보고 집에서 같이 할만한 게임을 사서 해보려했지만 하기싫은티를 팍팍 내다가 억지로 앉혀놓아야 그제서야 하는데 그마저도 지루한게 티가 확 나요 이럴거면 왜 같이 살고있나 싶습니다 저는 항상 저거끝나면 날 봐주겠지 하면서 기다리다 봐주지않으면 실망하는 이 생활이 이젠 너무 싫어요 남자친구는 처음에 혼자있으면 잡생각이 들고 우울해진다고 일때문에 제가 좀 늦어지면 혼자있기싫어서 집에도 못들어가던 사람이였어서 혼자있을 남자친구가 걱정되서 친구들 만나러 가지도 놀러가지도 않고 회식도 욕먹어가며 눈치보며 억지로 빠져나와 집에 가는데 남자친구는 이런 저한테 질린건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답답해우울실망이야지루해스트레스스트레스받아외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우울해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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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마카님에게 질렸다기 보다는 삶에 지쳐 보이네요. 단순히 변심한거면 대개 남자들은 그러지 않아요. 집에 잘 안들어오거나 혹은 늦게 들어오고 또 자기만의 공간을 여자 몰래 만들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냥 따분해 보여요. 삶이 전반적으로. 그렇단말은 삶의 아무런 동기부여가 안되고 무기력하고 메말라져 있다는 얘기지요. 마카님과도 연관은 있겠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인것 같네요. 인간이 여타의 동물과 구별되는건 바로 삶에 목적성을 가진다는거예요. 예를들어 개미가 살아온 삶을 돌아본다거나 토끼가 보다 인간다워지기를 꿈꾸진 않지요. 그러나 인간을 그걸 하죠. 인간은 자기가 보다 가치있는 존재가 되길 원해 하죠. 그러나 어느순간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자신을 보게 되면서 절망하게 되요. 하루 하루 벌어먹고 사는 생존이 전부가 된 현대인의 비애이지요. 그냥 조급해하지 마시고 함께 해주세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오늘 무슨 힘든 일은 없었는지 느껴주고.. 주의하실건 그것이 또 나의 의(내가 이렇게 까지 너에게 봉사한다는 생각)가 되면 안되요. 그냥 그안에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거죠. 그의 아픔을 이세상에서 품어줄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는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