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다른 연애방식을 진심으로 이해하는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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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다른 연애방식을 진심으로 이해하는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jooklim
·4년 전
저는 26살 직장인입니다. 현재 사내연애를 하고있고 회사특성상 여러가지 직무를 가진 사람이 많아 저는 마케팅, 상대방은 간호사입니다 저는 고졸이고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개인사업등을 하다가 회사에 들어왔어요. 3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려서부터 할머님 손에 자랐고 아버지와 같이 살았죠. 장손에 외동이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자주 들을정도로 조심히 행동하고 참는 것이 당연한 사람으로 컸고 부모님의 이혼과 가난한 탓에 어릴 때부터 눈치를 보는게 일상이였고,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고 주눅이 들어있곤 했지만 나름 외향적인 성격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하기도 하고 혼자서 자립하는 힘도 길러가고 성인이 되고나서는 예전보다 자존감도 높아졌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긍정적인 부분으로 성장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만난 애인은 동갑이에요 어려서부터 부모님, 남동생들과 함께 자라왔죠. 저는 어릴 때 외박을 하건 뭘 하건 신경쓰는 사람이 없어서 잡초처럼 커 왔는데 애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해요 어머님께서 굉장히 엄격하셨고, 그래서 지금도 어머님이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영향력이 크다고 하더군요 본인 이야기로도 본인은 화초처럼 컸던 것 같다고 해요 저는 20살부터 개인사업으로 일을 하면서 또래가 벌기 힘든 액수의 돈을 벌었었지만, 자제력도 없었고 자제하는 법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지 않았고 심지어는 25살에 회사에 입사하기전까지 돈이 150만원도 없을 정도로 경제 관념이 없었어요 결과적으로 사치를 부렸고, 어릴 때의 보상심리로 물욕과 식탐이 아주 컸습니다. 있는 걸 또 사고 모아두는 타입이에요 (최근엔 아주 많이 고쳐졌습니다) 애인은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이 뚜렷하게 컸다고 해요 쇼핑도 자주 하지않고, 물건을 이것저것 사는 것도 싫어해요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필요가 없으면 버리는 성격이에요 애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근에 저는 적은 월급이지만 매월 100만원이상을 저축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차량도 없고 고정비가 20만원 안밖이라 적지만 나름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생긴거죠 애인은 대학병원 간호사로 있을 당시 벌었던 돈으로 외제차도 샀고 열심히 저축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의 연봉이 적어서 좀 더 나은 직장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쓰고, 제가 최근 고민인 점은 애인은 대학교를 나와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평균 급여가 저보다 확실히 높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쉽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물론 뚜렷한 직무이긴 하지만, 고연봉직무도 아니고 고졸에 자격증이 증명해주는 직무도 아니거든요 저는 사실 대학이나 환경을 크게 생각 하는 타입은 아니었던 사람이라 이런 생각을 해본게 처음이지만 애인은 살아온 환경과 스펙을 많이 중요하게 여기더라구요 애인은 본인의 간호사 자격에대한 프라이드도 강하고 저한테도 사람을 판단 하는 이야기를 할 때 자주 환경과 스펙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저는 그럴 때 그런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걸 어떤 사람을 판단 하는 중점적인 잣대로 보지는 않는다라는 입장이구요 그런데 이런이야기들을 자주 듣다보니 같은나이에 연봉차이도 나고, 멘탈적으로도 저보다 훨씬 이성적인 애인을 보고 있다보면 열등감이 들 때가 있고는 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어차피 나는 집에서 등록금 내줄 돈도 없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니 공부를 포기하겠단 생각을 하고 나서 놀았던 반면, 그 분은 꾸준히 공부해서 대학에 갔고 결국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으니까요 연락을 자주 하고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한 저의 연애관과 본인의 일상중 연애는 일부라는 생각의 연애관을 가진 애인 그 사이에서 저는 연락의 부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야기를 했지만 일과 자기계발이 먼저인 애인의 가치관을 설명받고 나서는 연락이나 만나는 횟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는 그사람에게 의존도가 높아져 있는 반면 그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스트레스도 받지않고 그사람과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두번째 고민은 아직 뚜렷하게 내가 자기개발 해야 할 것에 대한 어떠한 플랜을 못 짜고 있습니다. 무언가 도전하는 것이 겁나고, 제가 나름 실행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뭔가를 하기가 요즘 들어 귀찮고 현실에 안주하려고 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저를 믿어주지를 않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하기도 하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공허해불면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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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ermint
· 4년 전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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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eader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자라온 환경과 연애 성향이 다른 연인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제가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점이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연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한다는 점과 둘째는 연인을 깎아내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카님은 여자친구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오히려 좋은 점은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환경이 좋은 사람에게는 부러움과 질투를 느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좋아보여요. 하지만 비교를 아예 안할 수도 없을 것이며 마음 속에서 괜한 심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연애를 할 때 환경이 달라서 연애 성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조금 차분하게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애를 할 때 자신을 지켜나가면서 하는 연애가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쩔땐 여자친구가 서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분 입장에서는 연애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은 것일 수도 있어요. 너무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게 마카님 스스로를 발전시켜보세요. 노력하고자하는 의욕이 사라지는 것은 마카님의 탓이라고민은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관심있는 분야에서 자기계발을 한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연인과의 관계도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두서없이 썼지만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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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oklim
· 4년 전
@mdreader 아이디를 잃어버려 다시 만들어서 답글 답니다 좋은 말씀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