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하루를 그냥 시간만 죽이며 산다는 느낌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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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ladhkdhk
·4년 전
요즘 하루하루를 그냥 시간만 죽이며 산다는 느낌이 드네요 1월, 2월, 그리고 3월 2일이 되기까지 하루하루 뭐 하나 얻는 것, 알아가는 것, 느끼는 것 없이 시간만 죽이고 밥과 공기만 축내며 살아가는 기분. 밤이면 자고 낮이면 일어나 그저 숨만 쉬고 사는 기분. 실제로도 하는 일이라고는 하루종일 유튜브보고 아, 볼 거 없네...하고 습관적으로 또 유튜브 들어가기. 옷 뭐 살지 좀 고민해보다가 아, 이런 거 사봐야 뭐해. 또 실패하면 돈만 날릴 거 아냐. 하며 쇼핑몰 홈페이지 닫기. 그러다 배고프면 집 냉장고나 수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밥 대충 먹고 다시 침대 위로 눕기. 이맘때면 개강했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개강도 안했고... 굳이 코로나 사태로 이래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전 지금 22살이지만 20살이후로 항상 이랬던 것 같아요 가끔 밖에 나가는 날은 돈을 쓸 여유가 없으면서도, 친구와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하면서도 굳이 나가서 친구들 만나서 놀기. 친구들 만날 때는 즐겁고 유쾌하고 다 잊은 채 놀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보이는 줄어든 통장잔고와 오늘 배운 것이 뭐가 있지, 하는 현타. 항상 부모님께 이것 좀 해라, 이런 거 신경써라. 밖에 나가서는 이래라. 가족들 좀 도와라. 잔소리를 듣지만 전 하나를 신경 쓰면 하나를 잊어요. 하나에 집중해서 끝마치면 다른 일을 할 시간을 잃어버려요. 알바를 가서는 그런 저에게 시간에 대한 강박증이 생겼는지 급한 일도 아닌데 자꾸 급하게 하다가 결국 실수하고 까먹고는 해요 시야도 좁아서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를 보지 못해요 충고와 조언을 듣다듣다 못해 가족들, 알바처의 사장까지 하시는데 정말 난 왜 이러고 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장이나 부모님이 너는 왜 노력을 안해, 하루종일 하는 게 뭐야. 왜 여태껏 이거 하나도 몰라. 라는 말을 할 때 정말 맞는 말이고 하루종일 제가 시간낭비만 하며 사는 것을 정말 알지만...정말 충고해주는 그 누구보다도 뼈저리고 사무치게 알면서도,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느끼면서도 저는 다짐보다 눈물부터 앞서고는 하네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부끄러워답답해조울괴로워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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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4년 전
수고많았어요 3월부터는 달라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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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ong94
· 4년 전
너무 고생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렇게 용기내서 말하는 것도 대단해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텐데 주변 사람들의 소리보다 마음이 원하는 걸 듣게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