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봤을 땐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난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별거|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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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봤을 땐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난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ysun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중2 여학생입니다. 반 마다 친구들끼리 무리가 나뉘잖아요.. 저는 저를 합쳐 4명과 1학년 생활을 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모든 고민을 서로 털어놓을 수 있고 진짜 편하고 좋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번 중2 반배치에서 그 친구와 떨어지고 저 빼고 나머지 친구들은 다 같이 붙어서 너무 괴로워요. 나는 슬프고 매일같이 우는데 쟤는 나를 위해서 울어줄까... 라는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좀 힘들어요 솔직히 반배치에서 저를 뒤에서 심하게 욕한 친구랑 같은 반이 되고 또 친하진 않지만 좀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친구도 있어요. 저는 공부에도 욕심이 많아서 부반장도 내신을 위해선 해야하는 데 왠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다 밉게 느껴져요.. 너무 이기적이죠... 솔직히 친구를 잘 사귈수 있을지 걱정되요. 저는 조용한 성격이 아니여서 조용한 친구와 함께 있으면 정말 어색하고 너무 힘이 들어요.. 요즘 말로는 인싸라고 하죠.. 그런 친구들이랑 있거나 좀 이름이 알려진 친구랑 있어야 학교 생활이 재밌는데 이번 반에서는 그런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걱정이에요.. 진짜 중2병도 같이 오면서 매일이 외롭고 그냥 무의식 적으로 내 친구, 가족이 하늘로 가면 어쩌지 그런 생각도 나서 눈물도 나고... 그냥 다 미안해지고 내가 좀 더 잘할 껄... 그냥 별거 아닌데도 눈물이 나고 노래가사만 봐도 눈물이 나고... 주위에 저를 믿는사람, 저를 좋아해줄 사람, 제가 죽으면 슬퍼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2주일 동안 계속 되니 힘들어요 정말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우울무서워외로워슬퍼우울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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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12
· 4년 전
와..인싸한테도 욕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신기해서 그럼 인싸가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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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leaf09
· 4년 전
정말 친한 친구와는 다른 반이 되었고, 자신의 반에서는 약간 불편한 친구도 있고, 반의 분위기도 약간 어색하시겠지만, 어쩌면 ysun님에게 새로운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지냈던 친구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친구들을 사겨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그럼 자신의 인간관계 범위도 넓어지는 거고, 앞으로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비슷한 일이 제법 일어날텐데, ysun님은 미리 인간관계와 학업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거고,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미리 미안했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모두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상황이 다르다보니까 당연히 ysun님과 같은 생각을 하진 않을거에요. 하지만 ysun님 자체로 정말 소중하고 빛나는 분이잖아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자신의 상황이나 해결책을 가장 잘 알거고 잘 발견해낼거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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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un (글쓴이)
· 4년 전
@flyleaf09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