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고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무것도 하기 싫고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ty04
·4년 전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 됩니다 제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무기력은 15살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할일을 미룰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미루고 집중하는 게 어려워지고 조금씩 우울해졌습니다 전 제가 게으름이 많은 애라고 생각했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허나 날이갈수록 그 증상들은 점점 심해지더니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난 이후 저는 공부를 손에서 놓았습니다 정확히는 무기력해져서 어떠한 것도 할 힘이 안 났고 하지 않았어요 요즘은 아예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방학이라 학원에서 공부하는데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는 당연히 하지 않고 본 수업을 따라가는 것, 집중하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버티다가 저녁 10시가 되어서야 집에 보내주는데 그럴때면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난 정작 학원에서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선생님들은 제가 할 수 없는 애가 아니라 안하는 애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뭐해요 전 지금 의욕조차 안나는데 할 수 없는 애가 됐잖아요 다른 건 다 괜찮아도 제가 무기력해서 할일과 숙제를 미루고 수업 집중을 못하고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것이 제 앞길과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을 알기에 아무것도 안하는 한심한 제가 더욱 괴롭습니다 전 실패자같고 다가오는 미래가 너무 어둡고 두렵고 절망적입니다 죽음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진작 자살했을거에요 전 아픈게 너무 무서워서 자해도 못했거든요 제가 쫄보여서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님께 정신과에 가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현재 저희 가족은 좀 불안정한 상태고 엄마는 저보다 심한 우울증을 몇년째 약물로 치료중이고 아빠는 어떤 일이든 무조건 집에만있고 무기력하고 의지약한 저를 탓합니다 그래서 전 아직 제가 이런 문제를 겪고있는 점과 정신과에 가고싶단 걸 말하지 못했어요 게으르지 않고 무기력하지 않은 제가 되고 싶어요 더이상 무기력함과 우울함땜에 제 미래를 망치고 싶지 않아요.... 저 어떡하면 좋죠 겪는 증상) 무기력 우울감 할일을 미룸 집중력 저하 멍때림 이인증 피곤함 기운없음 불안함 갑자기 크게 두근거림 매우부정적
의욕없음신체증상불안해분노조절두통어지러움걱정돼불면지루해공허해힘들다슬퍼괴로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onJI293
· 4년 전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집중력이 계속 떨어져서 공부 하기도 싫어졌고 하기도 힘들었는데 엄마가 '공부는 체력이다' 라고 해서 그때부터 운동을 하며 체력을 조금씩 기르고 ,공부도 조금씩 조금씩 할려고 하다보니 집중력이 늘더라구요! 저의 사연 도움 되셨으면 좋겠고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ewhat (리스너)
· 4년 전
글을 꼼꼼히 읽다보니 마카님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계신 것 같은게 느껴지네요... 저도 고등학생때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공부를 놓아버렸던 적이 있어서 지금 많이 힘드시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떤 원인에서든 정신적 에너지가 떨어져있는건 의지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에요ㅠㅠ 내가 문제인걸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부모님을 설득해서 병원을 방문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약물이 필요한 정도면 의사선생님이 처방해주실거구 그게 일어날수있도록 힘을 주는데 좀 더 도움이 될거에요~ 상담도 나의 지금 이 감정에 충실하고 원인을 따라가는데 도움을 주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카님, 지금은 이런 말이 나에겐 해당되지 않을 것 같은 말로 들리시겠지만 마카님은 님의 생각보다도 강하고 미래엔 지금보다 훨씬 에너지 넘치는 마카님이 되어 계실겁니다😊 제가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경험자로서 그런 날이 꼭 온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인생은 불행의 연속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 그 시기도 지나가더라구요ㅎㅎ 코로나가 잠잠해지거든 병원에 방문하셔서 지금 이시기를 무사히 잘 넘겨버리시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ohyoung04
· 4년 전
저도 이번에 고등학교들어가요.근데 수학이 약해서 학원을 끊었지만 수준이 높아서 자주 수업내내 멍때리고 수업끝나갈 즈음에는 그런 저에 대한 짜증과 자괴감에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고 내가 간다 그래서 온건데 오늘 나는 여길 뭐하러왔지?하는 생각도 들어요.게다가 제가 뚜렸한 목표도 없어서 다들 나는 어디 대학교를 가서 뭐가 될꺼야 그러고 있을 때만큼은 저혼자 정체된 느낌을 받아요.그런데 저희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지금 목표가 없다고 이리 지내면 너가 나중에 정말 하고싶은게 생겼을 때 내가 그때 그걸 했어야했는데 하며 후회한다고 단기적으로는 시험 고득점을 목표로 잡기도하며 다 열심히 하라고 하셨거든요?단적인 예로 제 사촌누나가 중3까지 꿈이 없어서 시험 때마다 평균 60정도 밖에 안나왔는데 고1때 꿈이 생겨서 정말 열심히 자의적으로 공부해서 한과목 1등도 찍었지만 저한테 말할 때마다 미리 열심히 하라 그래요.글쓴이도 너무 기운없어하지마요.지식을 땅이라 생각하고 공부와 스트레스등을 물이라고 생각해보세요.건조한 땅에 적은 물줄기는 큰 효과가 없어요.광범위로 많은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면 그걸 흡수하여 더 풍요로워 지죠. 글쓴이는 지금 홍수속의 대지와 같아요.대지의 수분 흡수량을 넘어선 물이 들어 찼고 물이 자연적으로 빠지는데 오래 걸려서 작업도 필요하니까 꼭 상담도 받아보고 시간,즉 마음의 휴식도 취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