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와 같은 고민 하는 분들 계신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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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와 같은 고민 하는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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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현재 고등학생인데요 초, 중학교때만 해도 평일, 주말 상관없이 친구들이랑 계속 놀고 카톡도 매일 하곤 했는데요 고등학생이 된 후 학업 스트레스로 이외의 인간관계 등에 치이고 싶지 않아 학교만 나오면 친구들에게 연락을 안 하게 돼요 예를 들자면 주말이나 방학에요 학교에 친한 친구들도 꽤 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평판이 나쁜 것도 아니고 제 입으로 이런 말하긴 부끄럽지만 나름 학교생활도 충실하고 쌤들한테 칭찬도 많이 받아요 딱히 누군가와 트러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성격이 이상한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초중딩때만 해도 공부를 정말 안해서 공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고딩 올라와서 공부 욕심이 생겨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더라고요 어쨌든 고등학생이 된 후 학업에 충실하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놀고 톡하고 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어요 사실 학업도 있지만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해요 계속 연락을 안 하다보니 제 친구들도 제가 원래 이런 줄 알고요 하지만 친구들이랑 학교에 있을때 서로 놀리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다툼 하나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단톡방에도 다 초대가 되어있고요 그리고 착한 애들이라 제 친구들이 절 싫어한다거나 그런 문제도 아니라서요... 음 그냥 집에 오면 가족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힘들어졌어요 고등학교 들어온 이후로 연락을 거의 안해요 진짜 동아리나 필요할 때 빼고요 그래서 초, 중딩때 정말 친했던 애들이랑도 연락처만 있고 연락은 끊겼어요 중학교때 친구들이랑도 1년에 5번 이하로만 연락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이런게 편했는데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누군가랑 연락하는게 어색하달까요? 그리고 친구들이 연락하는 걸 보면 뭔가 나만 모르는 애들만의 추억이 있을까?하며 소외감도 들고 나만 이런건가 생각도 해요 그리고 친한 친구는 많지만 진지한 고민 나눌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는 없는거 같아요 고민이라면 이게 가장 큰 고민이겠네요 평소에는 이거에 대해 큰 스트레스가 없는데요 가끔 톡방에서 저만 모르는 얘기에 소외된다고 느낄때 뭔가 슬프더라고요... 또 친한 애들이 연락 주고 받거나 옛날에 친했던 애들이 아직까지도 연락 나누는 걸 보면 무기력해지곤 해요 이제 먼저 약속 잡는 것도 힘들어요 애들이 저보고 놀자고 먼저 요청해도 처음엔 귀찮아서 취소하고 나중에서 후회하고 방학때도 친구들이랑 안 놀고 집 독서실 계속 반복하다보니 분명 친구는 많은데 심하게 말하자면 저혼자 ***같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막상 놀면 또 재밌거든요 근데 준비하는 거랑 그냥 그런 사소한게 피곤해졌어요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간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이랑 많이 추억도 쌓고 연락도 많이 해야했어야 하나 생각이 들어요 뭔가 후회도 되고 힘들어요 하지만 지금은 공부를 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거에 치중할 힘이 없어 다른거까지 고민하기 귀찮네요... 결론적으로 요즘 고민이기도 하고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있을까 궁금해서 길게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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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fulness
· 4년 전
고등학생이고 물리적인 시간은 한정돼 있다 보니 원하는 걸 다 챙기지 못할 때가 많죠. 마카님이 말씀하셨듯 저도 학업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고2 때 대인관계 문제로 자퇴하고 고3인 지금까지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주는 의미도 상당히 소중하더라고요. 그리고 공부에 열중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멀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대학교 가서도 좋은 친구들은 꾸준히 사귈 수 있을 거에요.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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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Factfulness 평소에 고민같은 거 누군가에게 잘 말하지 않는 편이라 혼자 생각하며 버거워 했는데 덕분에 기분이 괜찮아졌어요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