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동생이랑 같이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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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mjion
·4년 전
오늘 친구랑 동생이랑 같이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했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좋은 자리 예매에 성공하기도 했고 방학 기간 동안 거의 밖에 안나가서 기대도 많이 했는데... 놀러 나가는걸 할머니께서 반대하셔서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요. 정말 많이 기대해서 약속 취소되었을때는 많이 울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 이후로 쭉 울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이번 영화는 꼭 보고싶었는데... 이 근처에선 개봉도 오래 안해서 그 영화는 영영 못 보러갈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시국에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억지라는 건 알아요. 할머니께서 제가 걱정되서 하시는 말인것도 다 알고요. 그렇지만 할머니가 너무 미워요. 그리고 이런 이유로 할머니를 미워하는 제 자신이 너무너무 원망스러워요. 오늘 엄마 생신이신데 나갈 생각한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엄마 생신이신데 펑펑 운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엄마 기쁘게 해드리기는 못할망정 걱정이나 끼치고... 이 글을 쓰는데 다시 눈물이 나네요. 왜 이러고 살까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요. 사춘기 청소년의 괜한 투정에 너무 마음쓰는걸까요.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길게 적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실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증나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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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by31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카님이 많이 속상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코로나로 어지러운 상황이 맞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있기에 기대를 많이 하셨을텐데 제가 속이 다 상하네요 ㅠㅠ 할머님의 걱정어린 마음도 이해가 가고, 마카님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마카님이 자신을 원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니까요. 어머니도 마카님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새벽 푹 쉬시고 마음 달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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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on (글쓴이)
· 4년 전
@dobby31 댓글 감사드려요. 여러가지로 눈물이 나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