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한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군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평생 일한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outing
·4년 전
발령이 미루어져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령이 난 뒤부터는 일을 시작하게 될거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 거의 한 평생 일해야 할 건데 평생 일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6년 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군대 2년 각각은 그나마 한계가 정해져 있잖아요. 아, 내가 몇 년만 하면 끝난다! 하는 한계요. 하지만 직장에 들어가게되고 내 삶을 내 스스로가 챙기기 시작하게 되면 돈 때문에라도 직장에 손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결국 그야말로 한평생을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데 그 일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까지 하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자기 뼈와 살을 깎아가면서 삶을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화없이, 그저 똑같은 일의 반복으로만 삶을 살면 도대체 왜 사는 것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평생 직장이란 말이 있잖아요. 평생 직장을 얻었다며 축하한다고들 하지만... 평생을 직장에서, 돈 때문에 산다는 건 그냥 돈의 노예로 평생 살라는 거 아닐런지 그게 의미 있는 인생인건지 행복하게 살고있는건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1004hoon
· 4년 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느끼는건데 일할 수록 나아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그렇습니다 평생 숙제인 것 같아요 뭘 위해 일하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건 말씀하신대로 돈 인 것 같아요 끝 없는 굴레 같습니다 쉬고싶지만 쉴 수 없는 그렇게 평생 일하게 되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lycheee
· 4년 전
돈의 노예로 평생 살라는 것보다는 경제적인 부담은 덜어졌으니 좀 더 안정적으로 삶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는 걸 축하하는것 같아요. (당장 먹고살 돈도 없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번 돈을 쓰고 싶어질만한 의미있는 걸 찾아야 정신적으로 더 풍족해지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jsjs1233
· 4년 전
저는 지금 알바하는데 계약기간이 있어서 끝이 있으니까 힘내면서 하거든요. 근데 여기서 계약직으로 계속하자고하니까 별로하고싶지않아요. 계약직되면 거의 안짤리고 노예처럼 내시간은 거의 사라지고 계속하게되니까요...그게 마음에 걸려서 결정못하고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naha32 (리스너)
· 4년 전
사회초년생은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저는 이런 상상 해본 적 없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나니 마카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는 평생직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직장은 계속 옮겨도 비슷할 거 같거든요. 불만족스러운 면이 있어도 학교나 아르바이트 등은 그게 끝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오는데, 회사는 그저 꾹 버텨야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너무 무겁더라구요. 일해나가면서.. 나름 힘든 일을 금방 떨치는 노하우도 얻고.. 또 일이 익숙해지면 나의 시간을 더 편하게 사용해서 나만의 즐거움도 찾고 싶어요. 뭔가 찾아보면 있을거라고 믿고 일단 살아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