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힘들어하는데 저도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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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힘들어하는데 저도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so246
·4년 전
저희 부모님때문에 저도 힘들어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쩍에 사이가 좋으셨어요 (참고로 제가 첫째이고 3남매입니다) 근데 계속 부모님 둘이서 싸우시더니 이젠 아예 각방까지 쓰시고요 말도 안하더니 결국엔 경제적인 면도 무너지게 됐습니다 아빠가 엄마한테 생활비 안주고 저희한테만 용돈주시고요 엄마는 생활비가없는상태로 일까지 해가시며 집에 돌아오시면 집안일 하시고 저희 학비 까지 다 내십니다 부모님 싸우는거 보면 제 가슴이 찢어지고요 제가 싫어하는 소리가 부모님 한숨소립니다 언제는 엄마가 저에가 이혼하고 싶다고 말한적 있는데 엄마에게는 이혼이 엄마가 편해지는 길인데 저는 부모님 이혼하시는걸 못보겠어요 엄마혼자서 학비 집안일 집안요금까지 내는걸 보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이 미안하고 저까지 힘든데 막상 엄마가 이혼하고싶다 하니.... 아까전에 엄마가 빛이 쌓여서 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이사가야될것같다고 해요.... (저희집이 큰편입니다..예전엔 사이가 좋았거듡요..36평정도?) 엄마가 힘든건 아는데 저도 힘듭니다 이럴꺼면 결혼 왜했고 저 왜낳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술마시고 들어와서 저보고 "너희가 너무 예뻐서 포기 못하겠다"라고 말씀해서 저 혼자 화장실 들어가서 샤워하면서 울었습니다 이상황을 모르고 게임만하는 동생들은 다행일까 싶기도 하고요... 어떻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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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e1214
· 4년 전
저도 부모님이 크게 싸우신 적이 계셨어요... 그때 저는 제 방에 들어와 혼자 울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화해하셔서 잘 지내고 있지만 글쓴이 분 글을 읽으니 그 때 생각이 나 너무나 공감이 되고 슬퍼지네요... 저희 부모님께서 싸우실 때는 어렸거든요 (물론 지금도 어리긴 하지만) 그래서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저 맨날 울고 진짜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건 아닌지, 이혼하시면 학교생활은 잘 할지, 부모님은 행복하시게 사실지..별의 별 생각은 다 했던것 같아요.. 지금 동생분들이 글쓴이분 상황을 모른다고 하신것을 보면 아마 동생분들은 어리신 것 같아요 (아니면 죄송합니다ㅜㅜ) 나이가 어린데 부모님이 이혼을 하신다면 동생분들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실것 같아요.. 혹시 글쓴이분께 고민을 털어 놓을수 있는 믿을만한 친구나 친척 등이 계시나요? 만약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속 시원하게 말해주시면 조금은 나아질거에요 저는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단 믿을 만한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조언을 얻고,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아빠께 조심스레 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잘못 얘기하시면 상황이 잘못될수도 있을것 같아요..제가 섣불리 말을 했다가 상황이 악화된 경우가 있었거든요.. 제 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