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해보는거, 그때에만 할 수 있는 시기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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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4년 전
남들 다 해보는거, 그때에만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고 지나가버려 하지 못하게 된 것 중에 학창시절 순수하게 친구를 사귈 시기를 놓친 것이 가장 슬픈 일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사람에 대한 따뜻한 기억이 많아야 할 어린시절이 채워지지 못했다. 내 나이가 되니까 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다들 계산적이다. 나만 순진한건가 싶을정도다. 하긴 내 나이정도면 약아질만도 한데 내가 내 안에 갇혀있을때 또래 친구들은 8년이라는 시간동안 사회경험을 더 한거니까.. 난 오래도록 앓았던 정신장애로 인해 사회경험이 또래보다 적기에 약아지지 못했다. 계산할 줄을 모른다. 지금 내 세계를 깨고 나와서 이제 막 벗어난 세상에서 차가운 사람들만 만나다보니 정이 가는 사람이 없다. 내가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노력하게 되는 사람이 없다. 살면서 소속감 몇 번 느껴본 적도 없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본 적이 없기에 살아가기가 더욱 삭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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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4년 전
저도 마카님과 완전히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을 잃어버리긴 했답니다 그때는 참 원망 많이했어요 우리집부터. 나약한 나자신과 그리고 운명이 있다면 운명도 탓하고 얼마전에 마카님이 말씀하셨죠 상처가 많은 사람이기에 타인에게 공감을 해줄 수 있는것 같다고 미술치료사가 꿈이 되었다고 그때 저는 잠시동안 행복감을 느꼈어요 단지 상처받음에 주저앉지 않고 그걸 자신의 능력으로 돌리는 모습과 희망을 봤으니까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구석에서는 우리가 힘들어하는 동안 남들은 사회생활 잘하고 성장해나간다는 생각이 있겠지만 그만큼 그들에게 없는 경험을 우리는 가지게 되었잖아요 우리가 바래서 걸어온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만들어진 경험들이 우리가 특정부분에서 강점으로 쓰일수 있는 성격을 만들어준답니다 마카님은 강한 사람이에요 지금까지 쭉 지켜봐왔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의지를 느꼈거든요 잘 하고 계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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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리스너로 돌아오셨군요 반갑습니다 :) 맞아요 남들은 버티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지요 여전히 아프긴 하지만 특정 부분에서 독한 제가 맘에 들기도 해요 강한 사람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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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4년 전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이렇게 리스너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저도 반가워요 :) 그동안 쭉 지켜봐왔잖아요 때로는 다짐을 적기도 하고 어떤때는 힘들다고 표현도 하셨지만 지금까지도 잘 버텨 오셨기에 가능한 것들이거든요 과거의 글들과 비교했을때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요, 글의 내용보다는 글에 담긴 느낌들이 말해주는걸요 말씀하셨듯이 남들은 버티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이죠 지금도 자부심을 가질만 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될 감정들이 남아있으니 다 이겨내고 나면 제가 정말로 인정해드릴거에요 쉬운일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