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저는 삶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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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rrysomuch
·4년 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저는 삶을 사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죽음이 두렵거나 무서운것도 아니에요 한 10초 엄청 아픈거? 참고나면 이 지긋지긋한 삶도 100년을 살았던 50년을 살았던 10초면 끝낼 수 있거든요 저에게는 죽음이 너무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죽지 못하는 이유는 저와 인연을 맺은 제 가족들, 친구들, 여자친구 때문이에요 그들이 슬퍼할 게 너무 눈에 훤히 보여서 저때문에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무너지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민폐끼치기 싫어서 자살도 못해요 (주변에 피해주는걸 진저리나게 싫어하는 성격)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분명히 저를 위해 살고있는건 아닙니다 남들을 위해서 살고있는것과 다름이 없어요 보통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죽는게 무서워서 산다고, 죽을 용기로 산다고, 이런저런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어요 (인터넷으로만. 주변에는 그런 심오한 얘기를 하면 제 속마음을 들킬까봐 얘기 안했어요) 근데 저는 무서운것도 아니고. 계속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살아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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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0211
· 4년 전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누군가를 구해주고 싶어서요. 제가 학교를 다니다보면 몇몆의 학생들은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게 눈에 보이는데 현실은 그걸 키워줄 수 없고 영화같은 일을 꿈꾼다고 욕먹는 세상이 여린 사람들 한테는 너무 상처가 되고 제 눈에는 보이는 재능인들이 죽어가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려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그래서 제 장래희망이 초등 교사 입니다) 그리고 죽고 싶지 않아요 저도 죽음과 죽는것은 두렵지 않은데 지금까시 살아온게 아깝고 제가 살아있다면 성공했을 재능인이였을텐데 제가 죽어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생길까봐 죽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죽을때 10초 고통 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아무리 짧은 고통이라도 최소 2분 이상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와요 그리고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어가는 사람은 실제 시간보다 더 느리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1초가 5분처럼 느껴진다네요 저는 그냥 현실을 봐라 그건 드라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계속 성곰 못하고 정말로 노력하고 열정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서 이 꿈때문에 계속 살아가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제 꿈도 소설쓰지 말라면서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뭐가 중요한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가치관 차이가 있겠지만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해서 꼭 죽어야만 하는건 아니 잖아요 그렇다고 마카님이 어떤 선택을 하던 막을 생각은 없지만 만약 죽는다면 저라면 제가 하고 싶었던거 다 하다가 죽을래요 마카님이 어떤 선택을 하던 존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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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tfsfhjrz
· 4년 전
죽음 후에 주변사람들이 많이 슬퍼하고 힘들것 같다하시는것 보니 존재하는것 만으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시네요!😁 제가 사는 이유는 저로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삶의 이유를 찾기위해서 살아요 누군가를 살릴순 없지만 말한마디로 누군가의 하루를 기쁘게 할수도 있구 누군가의 삶의 전환점을 만들 수도 있는걸요ㅎㅎ 제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며 행복해지기도 하구요 낮과 밤이 있고, 어둠이 있듯 밝음이 있듯이 지금은 어둡더라도 희망을 품에 안고 살다보면 빛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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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somuch (글쓴이)
· 4년 전
@DASOM0211 진솔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29살 나이로 마카님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네요. 누군가를 보면 그 사람의 장점부터 보고 그걸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제가 뭐라고 그런 대단한 걸 지원해줄수도, 도와줄수도 없기에 그 부분은 터치할수가 없는거고.. 직업에 있어서는 도전해보고싶은 게 있으면 다 해보는 성격이에요. 근데 잘됐었다가 제가 힘들어서 그 일을 놓고 다른 일을 도전하는 족족 계속 안되고 있어서 1년 정도를 돈에 계속 쫓기면서 지내다보니, 이제는 겁부터 나고 모든게 스트레스에요. 하고싶은건 정말 많은데 월급받고 살자니 하고싶은걸 이룰수가 없고. 쫓기며 살고싶지 않은데 계속 쫓기며 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앞으로 잘될거같지도 않고 다 안될거같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저였는데 계속 작아지는 제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못해 이제 그냥 아무 생각도 들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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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somuch (글쓴이)
· 4년 전
@kftfsfhjrz ㅎㅎ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희망을 품고 정말 긍정적인 생각만하고 긍정적인 말만 하던 저였는데 계속 거듭되는 실패로 이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는 제가 됐네요. 빛이 꼭 올거라 믿던 저였는데 이젠 그조차도 의심이 가고 보이질 않아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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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tfsfhjrz
· 4년 전
저도 너무 많이 공감되네요...항상 긍정적일수만은 없는거같아요 삶이 행복만으로 가득찬 세상도 아니구 끊임없는 과제와 시련이 많으니까요! 천재라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남들보다 언어배우는 속도도 더디고 수천번의 실패를 겪었다구해요.. 아인슈타인처럼 좌절하지말고 계속 도전하고 간절히 원한다면 무슨일이든 꼭 이겨내실수 있을거에요ㅎㅎ 물론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수 있지만 그 고통의 크기만큼 그 고통을 이겨냈을때 성취감이 보람차고 기쁠거라구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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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12
· 4년 전
저는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것같고 이미 인생망했다싶어 죽고싶었어요, 하지만 글쓴이 님처럼 내가 죽어서도 그 이후를 생각하니 죽기쉽지 않긴하더군요..ㅠ 이것때문만은 아니에요. 저는 앞으로의 남은 미래에 대해서 자신감도 낮고 많이 두려워요. 하지만 저는 아직 하고싶은게 많고 이루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우울한저와 맞서려고 해요, 우울이 나를 잡아먹지 않도록, 긍정적인 나로 만들기위해서요. 또한 저는 복수할거에요, 저를 낮게 본 사람들에게, 저의 성공을 보여줄거에요. 차라리 원하는건 이루고서 끝내야겠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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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12
· 4년 전
글쓴이님, 실패가 아닌 ‘성장’으로 바꾸어 보는것은 어떨까요..? 성공 또는, 성장 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