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어떡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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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어떡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kang
·4년 전
저는 저의 과거를 지우고 싶어요. 제 모든걸 바꾸고 언젠가 인연도 다 정리할 계획입니다. 저의 과거와 현재가 너무 끔찍하고, 현재에 만족하라는건 저에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결정했고, 이 결정이 지금 제 목숨을 붙들고 있는 희망이 되었어요. 그런데 고민되는 건 가족이예요. 이전까지 가족들은... 사실 지금 가족들이라고 쓰는것도 좀 꺼려집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실까요? 저랑 맞지 않고 의지되지않고 오랜기간 상처만 받아왔어요. 맘같아선 정리하고싶지만, 어쨋거나 저는 이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살아올수 없었을 것이고, 미래도 보다 더 불투명했겠죠? 저만을 위해 한순간에 이 인연을 끊으면 빚지게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요. 하지만 새출발하려는 제 앞길에 이사람들이 다시 상처가되진 않을지, 제 지우고픈과거를 들추는존재들이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어떻게할까요?
불안걱정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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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1112
· 4년 전
너무 공감되네요.. 가족이라 쓰기도 꺼려진다라.. 누군가에게 말해도 헉하는 사연이 있나보군요. 저는 정리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선택 일 수 있겠죠. 하지만 계속 상처를 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복에 계속 먹칠을 하는 사람이라면 설령 가족일지라도 저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겠다고 판단했어요. 만약 마카님이 가족관계가 상식과 일반적인것을 넘어섰다면 .. 괜한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사람은 업보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사람의 행동에 따라 꼭 그 업보를 돌려받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마카님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선택하셔야 해요. 마카님이 행복해했을때 같이 행복해하고 슬퍼할때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이 진짜 가족보다 도 가족같은 사람 아닐까요? 만약 상식과 일반적인것을 넘지 않았다면 ..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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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kang (글쓴이)
· 4년 전
@Dana1112 진심이 담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그 상식적인 선을 오락가락해서 더 애매한 것 같습니다 ㅠㅠ... 어느땐 진심으로 위해주는 것 같다가도 한순간에 선을 넘어버리기도 하고... 이런점은 싫으니 하지말라고 많이 부탁도 해봤지만 되려 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듯이굴거나 대답만 알겠다고하고 고쳐지는게 없어 한숨만 나와요. 항상 상처받으면서도 저는 미련하게도 잘해줄때의 기억이 자꾸 마음에 빚으로 자리잡아 돌아서는 결정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 분이 진심으로 공감해주셔서 큰 힘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