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독립 다짐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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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독립 다짐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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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10대 후반 청소년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제목 그대로 20살 독립의 실현가능성과 20살 독립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이런 인터넷 게시판 쓰는 것도 처음이고 진지해야 할 사항 인 것 같아 딱딱한 말투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트라우마 자극이 될 수 있는 글이니 부모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시거나 관련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은 이 글을 보지 않는 걸 추천 드리겠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 내려가는 것이라 보기 좋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우선 저희 집안은 세남매에 맞벌이가 아니지만 돈으로 부담 되는 집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지속적으로 제 자신을 몰아세우는 언행과 지금은 때리시지 않으시지만 아주 어릴 적 부터 어머니 뿐 만이 아니라 제 위 언니 오빠한테 맞고 욕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방관하실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으셨구요. 다른 집안과 차이점이라면 아버지께서 돈을 벌어오시지만 어머니가 강하시고 아버지께서 가부장적이시지 않고 워낙 소심하고 둔하신 성격이라 제 어릴 적 기억은 어머니께 맞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아버지께선 폭력은 커녕 욕설, 담배도 하지 않으십니다. 부당한 이유로 맞았냐고 물으신다면 그런 적도 있고 그러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만 올리는 것 이지만 어린이집 시절부터 초등학교 2학년때 까지 오빠에게 상습적인 성추행 및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초등학교 숙제로 나왔던 수학 유인물(그때 담임 선생님께서 잘 못 나눠줬다고 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을 자던 절 깨워 새벽 2시까지 매 한자루로 제 등을 때려가며 온 등에 멍이 날 때까지 끝까지 풀게 하고 자게 했습니다. 집이 싫어 학원도 째고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같이 저녁 9시에 들어가 맞았습니다. 스트레스로 잔뜩 오른 살을 어머니께서 항상 부끄러워하셨고 억지로 운동을 데리고 나가셨으며 이건 지금도 그럽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허용해주지만 아직까지 제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언행을 제게 하십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핸드폰을 보고 계시고 무슨 상을 받든 행동을 하든 아무런 반응을 보이시지 않습니다. 남에게 예의 지키는 것, 말 함부로 하지 않는 것, 올바르게 사는 법, 세상을 보는 법, 넌 왜 공부를 안하냐, 넌 왜 살을 뺄 생각을 안하냐, 넌 왜 너 스스로 관리를 안하냐, 너랑 있으면 스트레스다, 너랑 나랑 둘 중 하나 집에서 나가자(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현재까지 계속 말하고 계십니다. 나가라고.), 왜 짜증이냐, 등등 무의식적으로 제게 계속 폭력적인 말을 행하십니다. 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 날 밤늦게까지 놀던 어린 저를 붙잡아 비오는 날 길거리에 세워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든 말든 우산으로 절 밀치고 때리고 폭력을 휘두르셨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때 언니를 옆에 앉혀두고 말하더군요. 지금까지 내가 너희들에게 한 행위는 미쳤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줄 수 있냐고. 언니는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으니 이해하겠다고. 전 솔직히 웃겼습니다. 내 옆에 앉아 엄마를 용서하는 언니는 제가 5살때 방 구석에 앉혀 주먹으로 살려달라고 울며 두손 싹싹 비는 절 때렸고 어머니와 오빠는 현관에서 오빠의 초등 영재 졸업식에 다녀오겠다고 울며 비는 절 두고 갔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언니는 벽에 제 얼굴을 밀어 혹을 만들었고 혹이 생기자 냉장고에 있던 얼음 팩을 가져와 그제서야 제 이마에 대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너무 불쌍하게 살았습니다. 오빠는 절 성추행 성폭행하며 야동을 보는 걸 권유 했으며 억지로 보게 한 후 어머니께 알리겠다고 하자 너도 봤다고 할 것이라며 저를 협박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릴 적 부터 라면, 컴퓨터를 금지하셨기에 교당에 새벽 기도를 가실 날이면 저녁 10시에 억지로 일어나 배란다에 서서 언니와 오빠가 게임을 하고 있는 걸 망 봐야 했습니다. 망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 *** 등 욕설을 들었습니다. 5살 때 입니다. 현재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폭력을 행하지 않습니다. 전 이어지는 어머니에게서의 폭력, 언니와 오빠에게서 조차 받는 폭력에 8살때부터 자살기도를 했습니다. 매일 살던 빌라 뒤에 숨어 돌로 발을 긁고 옥상에 올라가 밑을 봤다 내려오고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학교에선 밝은 모습으로 그런 모습을 숨기려고 노력했고 장애우 친구를 도와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전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왕따를 당했고 '장애인이랑 노는 애'로 동네에 소문이 났습니다. 같은 초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 중 저희 가족들만 몰랐습니다. 중학교에 와서야 친구들을 만나 숨통이 트였지만 초등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들은 절 멀리했고 뒤에서 욕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 어머니와 싸우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초등학교 왕따 소식을 말하니 왜 그걸 이제 말하냐며 저를 탓했습니다. 부모에게 말하는게 처음 아니냐며 부모를 운운하며 끝내 저를 탓하셨습니다. 저는 언니가 기숙형 사립 중학교에 진학하여 맞벌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왕따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같이 집에서 4시간씩 걸리는 언니의 학교까지 찾아가 교장과 싸웠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내가 왕따 당했던 시기에 언니와 함께 싸워줬던 선한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중학교 1학년때 받은 우울증 검사에서 우울증이 나와 어머니께 병원을 가야한다고 하자 네가 무슨 우울증이냐며 병원 상담에 동의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밥을 차리는 건 모든 어머니께서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아니지만 오빠의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진학하자 저는 항상 아침밥을 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은 그렇게 안된다 안된다 하셨던 라면으로 중학교 3학년 1년동안 끼니를 때웠습니다. (언니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다녀 집에 없었습니다.) 언니가 돌아오는 금요일 밤에서야 저는 제대로 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외 많은 폭력이 있었지만 전부 다 적진 않겠습니다. 아직도 저희 세남매 중 저만 어머니가 목소리를 올리시고 나오라 말하시면 무서워 나가야하고 논리로 따박따박 제 모든 행동을 지적하며 제 짜증과 투정에 한번도 자비를 베푸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언니와 오빠에겐 더이상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정말 미치겠는건 어머니께서 쓰신 논문을 인정해주고 노력과 재능, 그리고 성격, 선함을 모두 인정해주는 어머니 주변 사람들과 반응입니다. 전 여전히 초등학교 시절의 그 매와 큰소리에 벌벌떠는 아이로 머물러있는데 어머니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십니다. 언니도 오빠도 아버지도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저만 가족 뒤에 매인 짐덩이가 되서 넌 왜 그러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만 어머니와 다투고 성숙하지 못합니다. 저만 그렇습니다. 세남매중에 막내인 저만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와서 제 몸 상태와 건강에 왜 스스로를 챙기지 않냐며 화를 내시는 어머니가 너무 어색하고 역겹습니다. 전 혼자 병원도 못가고 은행도 못갑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어릴적 부터 병원을 싫어하신다는 걸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방학 동안 심해진 아토피 덕분에 최근 입원했다 퇴원한 후 짬뽕, 치킨 등을 땡겨 해서 먹고 싶다고 짜증을 낸 저와 싸운 후에 어머니께서 너희랑 살기 정말 힘들다며 나갔다 들어오시더니 거실에서 노래를 불며 울고 계십니다. 역겹습니다. 전 어머니와 얼굴을 마주 하지 않았던 병원에서의 그 6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쓰는 고등학교 기숙사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개학이 일주일 연기 되니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전 오늘에서야 저를 아끼고 저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20살이 되자마자 독립하고 부모님께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인한 접근금지 서류를 제출할 생각입니다. 전 일반계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200명이 될까 말까 하는 소수라 전교 1등도 이름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고 스펙 쌓기도 힘들지만 개인 시간이 굉장히 많이 주어지는 고등학교 입니다. 20살이 되기까지 2년 남짓 남았습니다. 제 개인 통장에는 200만원 정도 있고 전 한달에 한 번 교통비를 포함해서 용돈 10만원을 받습니다. 20살에 독립하려면 자금 마련과 집 마련, 그리고 독립 후 자금 관리 몸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접근금지 서류까지... 전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전 더 이상 제 인생을 망치고 싶지도 않고 절 망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루 빨리 이 악몽에서 벗어나 그동안 숨쉰다고 믿었던 숨을 제대로 쉬고 싶습니다. 제 6년간의 꿈을 포기하고 다짐했으니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마땅한 곳에 취직하는 법과 팁 등등...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우울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익한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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