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지만 싫어요 감정에 대한 억제를 어떻게 해결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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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지만 싫어요 감정에 대한 억제를 어떻게 해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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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엄마와 사이가 좋습니다. 엄마는 일을 하지 않고 쉬시고 딱히 하는 외부활동이 없으십니다. 제 입장에는 저와 일을 하는 아빠가 계속 밖에 나가있으니까 집에 혼자 계시는게 외로울 것 같고 죄송해서 같이 있을때 만이라도 맞춰드리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보면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저희 엄마는 항상 술을 드십니다. 딱히 난동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술을 먹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매일 술에 취한 엄마와 정상적인 대화를 지속하는게 점점 힘들고 싫어집니다. 이런 상황이 거의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이런 짜증과 불편함을 계속해서 숨기고 혼자 삭히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사이고 또 제 입장에선 엄마가 유일하게 좋아하는일(술마시는것)이니까 참고 참았는데 그때 느꼈단 감정들이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쌓이나 봅니다. 그리고 감정표출에 미숙하다보니 가끔 엄마와 싸울때면 전 제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혼자 앓아 없애기를 자주 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적엔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죽고싶어서가 아니라 감정해소용으로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글로만 보면 알콜중독 부모를 둔 자해를 하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저희 가족은 잘지내고 또 전 활발하고 활동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렸을적부터 제 방 밖에서 자주 싸우던 부모님의 높은 언성들을 그냥 이불속에 숨어 혼자 울며 잊어버리랴 노력했던 제 내면에 아픔들이 없어지진 않나봅니다. 내 성격은 활발하고 긍정적이다라는 프레임에 저 스스로도 갇혀 안좋은 감정들을 잘 못다루겠습니다. 전 또 나를 아는 사람에게 나의 치부를 보이는건 좋지 않다는 생각때문에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이런 제 스트레스에 대해 얘기해본적이 없습이다. 그래서 제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로지 제 몫이 되어 점점 쌓여만 갔습이다. 점점 심해져 요새는 술먹은 엄마가 그냥 싫고 짜증납니다. 물론 엄마에게는 티내지 않았습니다. 근데 또 이런 감정을 느끼는 제가 싫고 엄마에게 미안합니다. 이게 뭔 감정인지 미치겠습니다. 올해 대학에 들어갔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이런 감정들이 뒤섞여 우울하고 미안하고 짜증나는 감정들이 요동칩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해 느끼는 아쉬움과 나의무능력함에 대한 자책도 있는것 같습니다. 전 또 남과 비교하며 나정도면 행복한거지 나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는거지 이런 평가를 해가며 제 감정들을 회피하지만 한 것 같아요 또 마주하기엔 제가 우울하고 슬픈 아이 같습니다 그건 또 싫고 그렇다고 내가 행복한건 아닌데.. 이런 참 대조적인 생각들이 서로 싸우듯 오고갑니다. 이런 복합적이고 또 개인적인 상황일때는 어떻게 해소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그냥 모르는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조언과 위로를 받고싶은 마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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