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할수가 없는건지 제가 안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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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할수가 없는건지 제가 안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hmytelepb2
·4년 전
안녕하세요 26세 여자입니다 저의 고민은 요즘 제가 이상하다는거에요.. 재미있는게 하나도 없는데 시간은 보내야하니까 방문을 닫고 핸드폰만 해요 부모님보기도 부끄럽고 그렇지만 같이 있어도 할말도 없고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라고 하시는데 추울땐 추워서 싫고 흐릴땐 흐리다고 안나가요 그렇다고 밥을 굶는것도 아닌데 과자에 너무 집착을 하고 참다참다 집에 혼자있을때 사러나가서 와구와구 먹고 후회하고 남은것들을 부셔서 버리고..참고 안나가보려고도 했는데 집밖으로 나가고는싶지만 갈데가 없어서ㅜㅜㅜ핑계삼아 나가서 정신없이 후다닥 안전한 방으로 돌아오는거에요 돈이 별로 없으니 비싼거는 못사지만.. 이러다보니 살도 찌고 더 나가기싫어집니다 저도 제가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예약하고 상담센터도 갔었는데요 상담을 센터사정으로 못받게되고 화가 났지만 어쩔수없이 그냥 왔는데 다시 예약하려니 휴가기간이네요.. 그냥 정말 되는일이 없다면서 또 마구 빵같은걸 잔뜩 5개나 먹었어요 요즘 저는 자고 먹고 설거지하고 가끔 씻고 개운해하고 자주 울적하고 점점 제가 망가지는게 무서워요 저도 일하고싶은데 항상 제가 일을 망치곤해서 죄송해서 오래다니지 못해요 막 검색해봤는데 제가 경계성지능장애는 아닐까 고민도 되고..사람들은 조금 혼나더라도 더 잘하게되고 그렇잖아요 저는 자꾸 주눅이 들어요..그래서 긴장하고 더 노력하는데 노력은 제가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느껴야 노력이라고 하더라구요 노력보다 잘해야한다고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조금씩 우울해지다가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자신감이 없어지다 그만두게 되었어요 제 잘못이 크지만 어딜 가든 이런일로 그만두니 회사들에도 민폐고 대체 뭘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부모님 연세도 있고 해서 저도 제 밥값은 해야하는데 대체 언제 의욕이 날지..점점심해지고 심심하다는 핑계로 먹는것만 집착하게 되네요 스스로가 꼴보기싫어요ㅜㅜ 작년에 잠깐 괜찮아졌을때 심리검사는 자신의 능력에 비해 이상이 높아서 힘든거라는 검사결과가 있었거든요 이렇게 사느니 진짜 죽는게 낫지않나싶고... 어디다 말할곳도 없어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불만이야콤플렉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답답해걱정돼지루해불안무기력해섭식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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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댓글을 남겨봐요...!! 저는 20대 중반의 취준생이랍니다. 취준생이라는 표현은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저를 지칭할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알바를 몇 번 해봤지만 직장에 다녀본 경험은 없어요. 저는 제가... 이렇게 오래 아플줄도 몰랐고 스스로가 이해안될만큼 극단적으로 변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끼니를 거르다 폭식하기도 했고, 입맛이 완전히 바뀌어서 내가... 왜 이러지? 갑작스런 변화에 저 스스로 당황할 정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던게 생각이 나요. 상담을 받아본 적도 있고 병원을 바꿔가며 다녀보기도 했어요. 잘 다니다가도 이유 모를 불안함, 걱정들이 저를 사로잡으면 그것마저도 꾸준히 다니기가 어렵더라고요! 잠수 타기도 했고 그냥 나를 아는 사람이 세상에 없으면 좋겠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싶고... 늪에 빠지는듯한 기분이었어요 하루하루가...ㅜㅜ 사담이 너무 길었죠ㅠㅠ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것도요!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고 꼭 제 얘기 같아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혹 제 표현이 실례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 정오가 됐네요! 저는 아침 겸 점심으로 간단하게 먹을 참이랍니다! ♥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글 올려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