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때문인지 집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중학교|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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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때문인지 집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서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oram2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한 여자아이 입니다. 이 글은 제목에서 보셨다 시피 밖으로 나가는게 사람들과 만나는게 두려워서 사연을 씁니다. 일단 제 가족관계를 이야기해 드리자면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돌아가셨고 언니 두명이 있고 엄마가 홀로 키우고 계십니다. 하지만 언니들이 비행청소년 이라 엄마가 힘들어 하시고 계시고 저 또한 굉장히 힘들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트라우마가 뭘까 생각해보면 언니 친구들 아니 뭐 말하자면 무리에 있는 사람들이 저희 집에 동의도 없이 놀러오거나 저에게 인사를 할때 마다 저는 두려움을 느끼고 같은 동네에 살기 때문에 저는 마주치기도 싫고 이야기 하기도 싫은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때 저에게 불편함을 준 아이들을 저번에 보았는데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굉장히 두렵고 힘들더라구요. 무언가에 쫒겨서 달리는 것 처럼 어..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더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건 저만 무덤 끝까지 가고싶던 비밀 이지만 예전에 아빠가 살아계실때 저에게 성추행을 하신 적이 있어요. 가족들은 다 모르고 저만 알아요. 가족들에게 말하면 엄마가 힘들어질까봐 어렸을때 부터 그냥 저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네요..그리고 중학교 1학년때 횡단보도에서 성추행을 당한적도 있어요 제 친구들만 알고요..어..그래서 그런지 인가 모르겠지만 집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욕을하고 저를 평가하는 것 같고..그냥 온 세상이 나를 비판하고 너만 없어지면 모든게 끝날거야 라고 외치고 있는 길을 걸어가는 기분 이예요. 그래서 학교갈때도 항상 그래서 힘들었어요. 혼자 가는 길은 정말 우울하고 두려웠어요. 지금도 잠도 잘 안오고 머리도 엄청 자주 아프고 답답하고 .. 작년 9월에 정말 우울해서 여기에 도움을 한번 청했는데 별 효과가 없어 지웠지만 요즘 방학이 끝나고 우울해할 제가 될까봐 두려워 글을 씁니다..정신과를 가고 싶지만 전 미성년자이고 엄마는 제가 힘들다 그래도 니가 뭐가 힘드냐고 자기가 더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라 여기에나마 글을 적어 봅니다.
속상해불안해부러워지루해콤플렉스부끄러워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제가스트레스받아괴로워불만이야신체증상강박걱정돼불면자고싶다외로워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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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ontinue (리스너)
· 4년 전
외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많은 생각을 하시고 계시군요ㅠㅠㅠ이렇게 털어놔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를 많이 생각하시는 바른 딸이네요. 아마 엄마도 언니들도 마음이 아픈 상태일 것 같은데 이제 중학교2학년이 되는 마카님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ㅠㅠㅠ 저도 중학교 1학년때 횡단보도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어요. 우리 둘이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저는 그때 집가는 내내 울었어요. 집 가서도 울고 엄마한테 말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희미한 기억이 되었네요. 마카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정말로 아무런 잘못없어요. 마음껏 울어도 되고 우울해해도 돼요. 잠도 잘 안오고 머리도 아프고ㅠㅠㅠㅠ머리속에 걱정으로 가득차서 많이 복잡하실텐데 정말 이렇게 바르게 자라주셔서 감사해요. 언니와 엄마가 걱정되시겠지만 언니,엄마 또한 각자 버텨야 할 인생이에요. 그리고 걱정하는것 또한 언니들,엄마 다 알고 계실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마카님 자신에게 집중하고 움추릴필요 없어요. 마카님이 이 세상에도 사람들에게도 잘못한점이 없고 떳떳한데 오히려 마카님이 무서워하다니요. 저는 중1 그 이후로 사람들을 째려볼정도로 떳떳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어요. 이건 일그러진 사람과 세상 문제지 절대로 자신의 문제가아니에요.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주세요. ㅠㅠㅠㅠㅠ많이 걱정하고 있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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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22 (글쓴이)
· 4년 전
@continue 너무 감사해요 지금 우울해서 잠을 설치고 있는데 우연히 들어와 댓글을 보고 울게 되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