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고 내 잘못인가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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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하고 내 잘못인가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nibwn33
·4년 전
안녕하세요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있는 사람이에요. 열심히 그리다보니까 구독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어느덧 개인 SNS팔로워가 몇천대 가량, 유튜브는 몇만대 가량으로 늘었어요. 처음엔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제 재주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정말 좋았어요. 문제는 몇년 전 즈음부터 시작됐어요. 팔로워가 많다는 이유로 공인 취급을 받으며 말을 예쁘게하는 것을 반 강요 받았어요. 저는 평소에 거칠게 말하는 편이라 그게 참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그 계정에서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그림 말고는 올리지 않아요. 거기에서 1차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나도 하나의 개인인데 공인 취급을 받으며 팔로워가 적었다면 문제되지 않을 부분도 콕콕 집혀 익명인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났어요. 그동안 전 정신병이 생겼어요. 우울증도 심했지만 가장 심각한건 피해망상이었어요. 정신과 약도 먹고, 상담도 다니며 날 미워할 사람은 미워해라. 그래봣자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니 너희에게 신경쓰지 않겠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요즘 1~2월 따라 상처되는 일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오죽했으면 익명으로 질문 받는 에스크 계정을 터트려버렸어요. 이른 아침은 물론이고 자기 전에도 왜인지 모르게 저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사람들이 남긴 메세지를 봤어야했어요. 사람을 이유 없이 싫어할 수 있어요. 저도 이해하죠. 근데 최소한 그 사람에게 익명 하나만을 믿고 칼을 들이대면 안되는 거잖아요. 모르겠어요 그냥 다 제 잘못인것 같아요. 애초에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고분고분하고 착하고 예쁜 성격이었다면 이렇게 고통받을 일이 없었을텐데. 오늘 아침에도 익명으로 온 장문의 모욕적인 말을 봐야했어요. 심지어 기분 좋게 아침 먹는 중에요. 정신과 상담을 다니면서 쌓아왔던게 다 무너진것 같아요. 너무 절망적이에요. 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요. 가끔 그냥 잠들면 내일이 없었음 좋겠단 생각을해요. 저는 왜 이런 일을 겪어야할까요...? 추신. SNS를 그만두라는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전 SNS상에 정말 소중한 지인들이 많아요. 제가 힘들때 만나서 무너지지 않게해준 사람들이요. 나에게 너무 양날의 검 같아요.
호흡곤란괴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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