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같고.살고싶지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취업|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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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같고.살고싶지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ebluv
·4년 전
작년11월에 집안에 큰 빚이 생겼어요. 저는 대학교2학년이었고 졸업을 앞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고요..제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있었구요. 빚이 정말 많아서 부모님의 월급으로도 갚기엔 정말 버거웠고 갚더라도 저희가족은 생활하기에 너무 힘든 수준이었어요. 근데 엄마는 그걸 계속 숨기고 자신의 월급으로 계속 혼자 갚으시다가 결국 너무 힘들어서 털어놓게되서 집에 빚이 있게된걸 알았어요...저는 집에 빚이있다는걸 안순간 학업보다는 취업이 우선이되었어요. 제가 돈을 벌면 조금은 생활 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전문대를 나온저는 지금까지 취업을 성공하지못했어요...넣는곳마다 떨어졌고 알바도 쉽사리 잘 되지않더라구요 부모님도 서로 지치셨는지 아빠는 살고있는 집이라도 뺐기고싶지않다고 이혼하셨어요 엄마는 반지하에 혼자서 간신히 생활하고계시고요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싶지만 아빠는 돈벌어라 돈벌어서 나가라 나는 너희가 나가면 혼자살거다 내가 너에게 왜 돈을 줘야하냐 등 매일같이 돈이야기를 하시고 엄마는 난 이 반지하에서 나가고싶다 지상에서 살고싶다. 하루라도 만나러오지않으면 왜 안보러오냐 내가 돈이 없으니깐 오기싫은거냐 항상 두분다 저에게 돈으로만 대화를하시려고하니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고싶은데 털어놓을 사람하나 친구하나도 없어요...그리고 원래 친구도 많지도 않았구요...그리고 학교도안나가다보니 밖을 안나가게되고 사람이랑 말도하기도 아무것도하기도 싫고 이제는 제가 취업을해도 제가 할 수 있을지 그냥 난 사라지고싶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주변에 제 걱정을 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요...어제는 동생의 장학금을 신청한다고 글을 적는걸 도와주고 신청을 완료했는데 단어하나 잘못적었다고 수정안된다고 누나가 장학금 못받으면 책임질거냐고 엄마는 저한테 그런 단어도 제대로 모르냐고 니나이에 실망이다그러고 못받으면 돈 어떻게 가져올거냐고 능력이되냐고 이렇게 들으니깐 정말 돈돈돈...살고싶지가 않아요...제 마음하나도 몰라주고 제 이야기하면 오히려 자기가 더 힘들다고 더 승질부리는 제 가족이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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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zj
·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랑 집안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깁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번 고비가 오더라구요.. 저도 어머니 아버지가 따로 사시고 어머니는 아버지랑 법적으로 이혼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반지하에서 7-8년 사셨어요 어머니랑 저랑 같이 힘을 모아서 지상으로 올라갔는데도 여러 우여곡절 속에 있습니다,, 숨이 벅찰때가 많지만 그럴때마다 숨을 깊게 쉬어보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계속 자기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우리 화이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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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bluv (글쓴이)
· 4년 전
@felizj 감사합니다! 정말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