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복없고 가난한 이야기. 앞뒤가 맞을지 모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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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모 복없고 가난한 이야기. 앞뒤가 맞을지 모르지만 긴글 일수도 있지만 읽어봐 주시면 감사할거 같아요. 전 부모 복이 없어요 아빤 놀고 먹기 좋아하는 그냥 한량이예요 그 반면 저희 엄만 시집와서 지금 까지 죽어라 일만 하시는 그런 불쌍한 분이세요. 어릴때 솔직히 기역이 많이 없어요 제가 무의미한 어린시절을 그냥 지워 버린거 같아요 생각할만한 추억이 없어서.. 제가 기역 하는건 엄만항상 돈벌러 출근했고 아빠는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그랫던 기역밖에 안나요. 그러다 어느날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그 충격으로 저희 엄마가 할머니 죽게 만들엇다 하고 쓸대없는 소리하고 집을 나가버렸어요. 그래요 집 나간거 좋아요 어차피 있어봣자 일도 안하는데 있어서 뭐해요 아빠가 집을 나가고 몇달후에 빛쟁이들이 찾아왓어요 그때 제가 고딩때였어요 다짜고짜 아빠찾고 엄마찾고 집에 빨간딱지 붙히고.. 솔직히 엄마혼자 벌어서 집도 허름한 집에서 살앗어요 다 낡아빠진 그런집... 그런집에 비싼게 뭐가있다고 빨간딱지 붙히러 왔겠어요 빛쟁이들도 막상 들어와서 보니 돈 나갈게 없으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아빠가 엄마앞으로 만들어주고 집을나간거였어요 몇백 몇천도 아닌 2억... 하... 엄만 본인이 쓰지도 동의 하지도 만들지도 않은 신용카드 빛 2억을 목욕탕 때밀이 하면서 매일매일 갚아 나갓어요. 그렇게 5~6년이 됫을려나 엄마혼자 고딩짜리 자식 키우고 허름한 집 집세내고 공과금 핸드폰 보험 집안살림 등등 다 하시면서 여자 혼자서 그 많은 빛 2억을 다 갚으셨어요. 나중에 들었지만 일수까지 썻다 하더라구요.. 하아... 그 말듣는데 진짜 뇌에 있던 피가 말라가는 느낌 이였어요 그냥 앞이 하얗다고 하죠.. 너무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빛 다갚고 이제좀 살만 하니까 그동안 고생했다고 엄마 양쪽 무릎 연골이 다 달았더라 하더라구요. 그동안 많이 아팟을텐데 자식 걱정할까봐 수술당일날도 얘기 안하다가 엄마 지인분게 전화받고 알았어요. 지금은 양쪽 무릎수술 잘되고 잘걸어 다니시고 일도 다시 하시지만 제 마음에 머리에 남아있는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사를 제 남편이 자꾸 물어봐요. 이렇게 힘들게 산 엄마한테 미안해서 힘내라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얘기도 못했어요. 그런얘기 하면 눈물 터질까봐요. 쓰다보니 앞뒤없이 이상한 말만 길어 졌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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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l0379
· 4년 전
언니 안녕 편하게 반말할께. 나는 고2 여학생인데 내어릴적 모습이랑 너무 비슷해.. 아빠는 양육비 하나 갖다주지않고 엄마랑 할머니께서 우리 먹여살릴려고 고생하신게 떠올라. 공부하기 싫고 죽고싶을때 가끔 할머니께서 너희 아빠한테 이렇게 잘살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래. 언젠간 복수할거라고, 그대로 똑같이 줄거라고. 초중딩때 친구 아빠들이 놀러가라고 용돈 주시고 그러시는데 나한테 그런 존재가 없으니까 엄마한테만 기대었어. 그게 부담이 컸나봐. 그래도 지금까지 잘 컸으니까 나도 이제 조금이라도 도울려고 소소한 일이라도 살이 빠져서 축 늘어뜨려진 할머니 다리와, 쉴틈없이 일해 굳은살이 생긴 우리 사랑하는 엄마를 생각해서도 열심히 살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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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hl0379 누구보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 뜻이 이루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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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scap
· 4년 전
어머니 정말 고생하셨네요. 옆에서 보는 딸의 마음도 예뻐요 우리들 사람 맘 다치지 않게 맘 써주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