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짝사랑 고민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여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굉장히 특이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듣고 욕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털어놓을 곳이 이런 익명의 장소밖에 없거든요
저는 지금 한 남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짝사랑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고 상황이 좋지도 않아서 말이죠..
전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제가 게임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게임을 배우고 싶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거기서 이제 게임 용어를 설명해주고 하는 친구를 댓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커뮤니티 쪽지로 대화를 하다가 성대가 먼저 카톡을 제안하게 되었고, 같은 대학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커뮤니티였기에 저는 어차피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카톡 아이디를 주고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한 달 쯤 되가는 것 같고, 게임도 실제로 같이 해봤고요. 카톡을 통해 서로 이름이나 얼굴 사진 어느 지역에 사는 지나 간단한 프로필 정도는 아는 사이입니다. 문제는 지금뷰터입니다. 사실 제가 남자친구오ㅏ 헤어지고 나서 굉장히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런 친절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고 둘이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는건가?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 친구가 더 신경쓰이고 카톡 상으로만 만난 이 친구를 실제로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계속계속 생각나는 상황에 이른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일단 확실히 내가 저 친구에게 호감은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가 존재합니다. 첫째, 그 친구와 서로 사진으로 얼굴도 깠고 서로에 대한 프로필 이것저것을 알고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한 번도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호감이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둘째, 카톡을 하면 그냥 그 친구는 저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서 실제로 만나게 되면 그 친구랑 멀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요즘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살짝살짝 티를 내보려고 노력하는데 뭔가 반응이 눈치를 못채는 것 같아 답답한 동시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연락이 끊기고 나중에 학교에서 만나면 어색한 사이가 되어서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