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넷상에서 만난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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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hdud0430
·4년 전
내가 넷상에서 만난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알고보니까 나이도 속이고 자기 얼굴도 속인거에요.. 이건 내가 알아냈는데 암튼 막 내가 말하니까 너무 자기가 나한테 속인게 미안하고 더 연락할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고하더라구요.. 근데 나는 그사람이 엄청 힘들 때 와서 위로도 너무 잘해주고 날 위해주는게 너무 좋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정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거짓말인거 알았으니 그냥 앞으로는 그 사람 본모습으로 날 좋아해주면 되지 않겠나 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몇일을 잡았어요 근데 그 몇일 동안 나는 또 그사람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더라고.. 그 사람 잡는동안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그 사람이 우울증이랑 공황증세있어서 전화도 못하는데 나한테 전화해서 잡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연락하게됐어요 나도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사람이 좀 성욕이 강한 것 같더라고요.. 나는 종교도 있어서 혼전순결을 지키려고 하는편이고 암만 좋아해도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이랑 막 그런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뭔가 넷상에서 만났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고, 그런 성적인 농담이나 얘기가 나는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그사람한테도 좀 부담이 된다는 말도 하고 그랬는데 이틀에 한번 아님 하루에 한번이라도 그런 얘기로 흘러가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남녀차별하는건 아닌데 날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사람이 만나러오겠다는 말도 없었고, 만나자는 말도 내가 한번 했고..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 관계가 너무 애매해서 어떻게 결정을 짓고 싶었고, 끌어봤자 좋다는 것도 못느끼겠어서 끝냈어요. 타로집에도 한번 가봤는데 잘 헤어졌다고 했고 만약 다시 이어진다면 그 사람이 나한테 상처를 줄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은 내가 처음으로 남자에게 이런 호감을 느낄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줬고, 얼굴이 다가 아니라 정말 성격이 좋고 날 위해 주는 남자를 만나야 겠구나 할정도로 나의 가치관?을 좀 바꾸게 해준 것 같아서 그만큼 정이갔고 너무 좋았고 고마웠어요. 서로 힘들 때 만났어서 위로도 서로 나눴지만, 계속 연락하자 끊자 이런말들도 오고갈때가 있었어서 연락 받았는 그 사람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갔고, 마지막에도 그 사람은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고,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그리고 내가 자기보다 덜 좋아해서인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면 막 관계하고 싶고 그러는가요..? 이제 와서 왜 이런 글 쓰냐면 진짜 정말 위로도 잘 해주고 누구보다 내 얘기도 잘 들어줬는데 그 고마움은 잊혀지지 않는거니까.. 그냥 제가 잘 끊어 냈는지 아직도 헷갈려요.. 헷갈리면 안되고 잘라낼줄 알아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만큼 좋기도 좋았어서...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내가 잡지 말라하니까 이번엔 진짜 잡지 않는다고 그사람이 얘기하긴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락 안오더라구요 5달 가량 연락했는데 내가 잘 선택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감정들 수 있는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더 마음도 갔고.. 이사람도 이젠 지쳤을거라고 생각들지만 그냥 문득문득 나는 이사람이 잘해준게 생각이나요.. 최소한 진심으로 대해준건 맞으니까. 제가 잘 끊은 건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ㅠ
답답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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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heart
· 4년 전
정말 다행입니다 상처만 남은 헤어짐이었을수도 있는데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한번 어떻게 해보려고 쓰는 수법중에 하나입니다 친절이란 단어 뒤에 그런 농담이 있다는거부터 이미 몬가 있던겁니다 그래서 마카님이 거절 이후에 아 이사람은 안되겠구만 하고 정리한가에요.. 마음 아프고 자꾸 생각날수있지만.. 더 좋은사람이 세상엔 널렸어요 ㅠ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