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라는 칭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페미니즘|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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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라는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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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예쁘다"라는 말이 칭찬이 아니라는 영상을 봤어요. 20년넘게살아오면서 나는 예쁘다라는말이 단한번도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한적이 없거든요. 한창 페미니즘 얘기가 많이 나올때 그런 단어의 개념에대해서도 많이 들었는데 이런저런 입장들이 많아서 저는 그냥 관심도 가지지않았어요 그냥 내가 예쁘단말 듣고 기분이 좋으면 된거아닌가? 그럼 좋은말아닌가? 근데 예쁘다라는 말은 보통 사물한테 쓰는말이래요 남성들에게 자주따라붙는 멋지다.잘생겼다 같은 단어들은 위엄있는 동물이나 권력.능력에 대해서 하는말이구요 솔직히 흠칫했어요 나 조차도 남자들이나 능력있는사람을보고 예쁘다라고하지는 않으니까.. 근데 저는요 꾸미길 좋아하고 그 꾸미는걸로 남들이 나쁘게평가하는건 싫지만 좋게평가하는건 너무너무좋거든요 . 외적으로 신경쓰는사람보다 내면이 된사람이 되자고하지만 제 생각은 외적으로 안꾸민다고해서 내적으로 된사람이 되는것도아닌것같고 , 외적으로 꾸민다고해서 내적으로 된사람이 아니라는것도 아닌것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하기나름이고 내적으로 훌륭한사람이면서 외적으로 꾸미기를 좋아하는사람도 있을수있어요 그 유튜버분이 하신말씀에 동의합니다 맞아요 그 단어자체에 대한 쓰임새는 저부터라도 경각심을 갖고 고쳐나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동의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 페미니즘을 주장하는사람들에게 묻고싶어요 외적으로 자기가 자발적으로 좋아서하는 꾸미는일이 내적으로 단단한사람을 만들기에 방해가되는 요소인가요? 좋은말만 듣고싶은게 사람심리아닌가요? 그게 외적인것이던 내적인것이던말이에요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고, 다큰 성인이 애교를 부리는 행위,귀엽게 보이고 싶은행위 •• 이런것들 자신이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하기싫으면 안하는게 맞는거아니에요? 다 큰 어른은 애교나 애기같이 말하면안된다 여자는 왜 다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해야하냐 ••• 이런게 또 다시 사회적으로 여자들에게 압박을 하는건 아닌가요? 저는 겨털난 다 큰 성인인데도 남자친구한테 예쁘게보이고싶고 귀엽게보이고싶어서 일부러 목소리도 예쁘게 내고 꾸미고 나갔을때 예쁘다고 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행복을 느껴요 그 유튜버분이나 뭐 페미니스트분들이 이상하다는게아니라 또 이런식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사회분위기를 몰아가면 또다시 사회적압박이 생기는건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정말 개인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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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cared
· 4년 전
사회적 압박이라고 치기엔, 아직도 기업에서도 사회에서도 화장을 하고 날씬하며 외모가 수려한 사람을 선호하는 쪽이 (아직) 많긴 하죠. 천칭이 기울어져있으니 무게추를 좀 얹어서 균형을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생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지겹도록 화장하라는 소리를 들어온 사람이여서 이렇게 느끼는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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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inblue
· 4년 전
좋은말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외적으로 자기가 자발적으로 좋아서 꾸미는일이 내적으로 단단한 사람을 만들기에 방해가 되냐고 하셨는데 우선 “자발적으로” 꾸민다는게 과연 정말 내가 원해서 꾸미는것이냐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본다면 “그게 예뻐보여서” “다 꾸미는데 나만 안꾸미고 나갈수가 없어서” “남자친구에게 예뻐보이고싶어서” 등등의 답이 나올거같아요 그렇다면 자발적이라기 보다 사회적 영향을 많이 받은 꾸미는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여성이겠죠 그리고 그럼 이런것들을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게 맞지않냐고 하셨는데 맞아요 그게 바로 페미니즘입니다 여성들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능동적으로 행동하길 원하는게 페미니즘이에요 단 여기서 여성이 “안하고싶으면 안한다” 이걸 이 사회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화장, 머리, 옷, 몸, 나이, 연애, 결혼, 임신, 육아 등등 모든 부분에서 여성에게는 제약이 있어요 화장도 안하고 싶으면 안할수 있는 자유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안하면 왜 화장안했냐 피곤해보인다 좀 꾸며라 여자가 왜그러냐 등등 온갖 말을 다들어요 머리나 다른것들도 마찬가지죠 여기서 님이 생각하시는건 그럼 여자한테 화장하지마라 제모하지마라 등의 말들이 또 다시 여성을 압박하는거 아니냐 는건데 틀린말은 아니에요 근데 그런 걱정은 아직은 한참 섣부릅니다 왜냐면 현실에서는 그 누구도 화장하지마라 라고 말 안하거든요 여자가 옷을 왜 그렇게 펑퍼짐하게 입냐 또는 그렇게 옷을 입으니까 성범죄의 타겟이 되는거아니냐 옷을 얌전하게 입고 조심을 해라 라는 말을 듣죠 그리고 외적으로 꾸미는 일이랑 내적으로 단단한 사람이 되기와는 관련이 없어요 다만 외적인걸 더 추구하고 집착하다보면 내면을 쉽게 잃을수 있다는거죠 더군다나 내면보다는 외면을 가꾸기가 더 쉽잖아요 빠르게 눈에 보이구요 우선 님이 앞서가서 그런 생각을 하시기전에 좀 더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를 해보시고 평소에 느껴왔던것들을 생각해보시는게 더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