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가족들이 싫어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고등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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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친척 가족들이 싫어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고등학생이 되는 여자입니다. 곧 있으면 명절 시즌이 다가와서 고민글 올립니다. 우선 첫 줄과 같이 저는 친척 가족들이 싫습니다. 그동안 친척가족은 저희를 왕따 시켰습니다. 정확히는 저희 엄마와 동생, 그리고 저였습니다. 엄마는 막내 며느리였습니다. 친가쪽이 아들 넷이었기 때문에 저희 아빠가 막내라 엄마가 막내 며느리였습니다. 물론 큰엄마들도 일하셨지만 저희 엄마는 엉덩이를 잠시라도 붙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놓고 카페나 식당이나 어느자리를 갔을 때 저희 자리는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큰엄마들과 어울리지 않고 저와 동생과만 자주 얘기했습니다. 최근 카페를 갔을 때 제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가려던 참에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보니 엄마가 저와 위험하다며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저와 엄마는 화장실에 가던 중이었는데 동생이 약간 울먹거리면서 어디 앉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따라가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난 후 테이블을 봤는데 자리가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계속 말씀을 나누시다가 저와 엄마와 동생이 오자 분위기가 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희 셋은 남은 빈 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의자를 저희는 언니들 쪽에 엄마는 어른들쪽에 놔두며 이리 오라고 하셨고 그제서야 할머니는 "따로 있으면 쓰겠냐" 이러셨습니다. 물론 저희만 따로 홀랑 빠지는 건 아니었지만 애초에 자리도 없었고 평소에도 그랬기에 저는 익숙했습니다. 엄마에게 나중에 들어보니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시더군요. 그 날 저는 엄마에게 친가댁 보기 싫다고 떼쓰듯 말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들어갔으니 쉬는 명절에도 학교에서 공부할거고 정말 보고 싶지 않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도 애써 대답하는 듯한 목소리였고 저는 그런 엄마가 안쓰러웠고 걱정 됐습니다. 게다가 제가 고등학교를 간다고 저희 저희 집안이 유교적인 개념이 남아있어 가족 가족 거리면서 뭐만 하면 가족끼리 모이고 그랬습니다. 외가댁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오로지 친가쪽이요. 저는 그동안 큰아빠들께 온갖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촌 언니 오빠들도 공부 못해서 잘나오지 못한 대학을 갔으면서 저보고는 항상 니가 열심히 해야한다 공부 잘하고 있지? 라며 압박을 줍니다. 제가 잘해야 효도하는 거라고. 물론 제가 잘하면 좋죠. 하지만 그걸 굳이 저에게만 압박합니다. 사촌 동생이 저와 한 살 터울밖에 나지 않는데 그 아이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큰아빠들은 항상 공부로 절 압박하였습니다. 또 한 번은 큰아빠가 운영하시는 영어 학원을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가기 싫다고 5번이나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큰아빠는 1년째 제게 영어 학원 다니라고 강요하고 계십니다. 부모님도 어떻게 말하면서 거절하는데도 자꾸만 포기를 안하십니다. 학원도 안다니고 거절만 하니 인사도 받아주시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문제는 할머니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행 다녔는데 엄마와 저희 자매는 효도를 하기 위해 한 것이었지만 할머니는 저희를 만만하게 보았습니다. 항상 저희 엄마에게 무언가의 압박과 쓴소리를 했고 제 동생과 저에게도 왜 할머니집은 안오냐 할머니가 싫냐를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생전 고기에 입도 안대던 제가 식욕이 엄청 늘어서 살이 엄청 쪘습니다. 제 나이대에 50kg 초반이면 그리 돼지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제게 돼지 다 됐다면서 상처를 주셨습니다. 서러워 아빠에게 말했더니 할머니가 장난으로 하신 말씀일거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더 어이없는 건 제 동생이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고 여드름도 나고 아토피도 있는데 얼굴이 더러워졌다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생도 말했는데 아빠는 여전히 할머니가 장난친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아빠는 스트레스를 할머니께 풉니다. 할머니는 그런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풉니다. 니가 남편 내조를 못해서 그런거라고. 저는 볼때마다 엄마가 너무 안쓰러웠고 아빠가 미웠습니다. 그런 아빠가 이제서야 우리를 챙기려고 하는 게 너무 밉고 싫었습니다. 사촌 언니 오빠들도 항상 그나마 어린 동생과만 얘기하고 저와는 별 다른 이야기는 안합니다. 그렇기에 전 친가댁에 가면 외롭습니다. 핸드폰이라도 만지고 있으면 핸드폰 너무 많이 보는 거 아니냐는 잔소리를 받기에 핸드폰도 잘 안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친척들 얼굴을 보기 싫어 할머니댁에 가도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했습니다. 진짜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거 알지만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군가는 아무리 그래도 가족이고 할머니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말할 수 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그만큼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그동안의 눈물이 수두룩하니까요. 할머니가 제가 어느날 댁에 놀러라도 가면 갑자기 안오다가 오니까 그런다면서 막 우시는 날에는 정말 얼굴을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뭘 그렇다고 울기까지 하나 짜증났고요. 가면 갈수록 점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제 자신도 피폐해지고 정말 제 자신이 쓰레기가 되는 것 같아 힘듭니다. 저야 앞으로 고등학교 핑계로 3년동안 안보면 그만이지만 저는 엄마가 너무 걱정입니다. 동생도 앞으로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한다고 하는데 저는 엄마가 정말 걱정입니다. 제발 엄마가 힘들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제가 힘이 없어 엄마를 보호하지 못하는 게 한입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취직만 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엄마는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외할머니랑 같이 여행도 가라고 하고 싶어요. 쓰면서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눈물도 나지만 엄마 걱정에 정말 눈물이 납니다. 저 진짜 어떡하죠. 가족을 앞으로 보지 않아야할까요? 그렇기엔 엄마가 너무 걱정되고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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